비트코인, 4만 달러 돌파…머스크 불 지피자, 튜더 존스 기름 붓다

"비트코인 결제 허용" 발언에 강세…존스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단"

금융입력 :2021/06/14 23:16    수정: 2021/06/14 23:16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 거래 가격이 오랜만에 4만 달러를 돌파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불을 지피자 억만장자 헤지펀드 운용자인 튜더 존스가 기름을 부으면서 상승 불길을 부추겼다.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4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4만1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인 13일 3만4880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에 비해 12.5% 상승한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테슬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끈 것은 일론 머스크와 폴 튜더 존스였다. 머스크가 먼저 불을 지폈다. 일론 머스크는 전날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할 수도 있다”고 공언했다.

“암호화폐 채굴 사업자들의 재생 에너지 사용 비율이 50%를 넘어설 경우”란 단서를 달긴 했지만, 투자자들의 지갑을 열기엔 충분한 발언이었다.

그러자 헤지펀드 운영자인 폴 튜더 존스가 기름을 부었다.

존스는 CNBC와 인터뷰에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비트코인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비트코인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서 “확실한 건 금으로 5%, 비트코인으로 5%, 현금으로 5%, 산물로 5%를 원한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억만장자 자산 운용자가 비트코인을 금이나 현금과 동등한 투자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 이 발언 직후 비트코인 거래 가격은 곧바로 700달러가 뛰어 올랐다.

최근 비트코인 거래 가격은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테슬라가 지난 2월 “비트코인 15억달러 어치를 구매했다”고 밝힌 직후 비트코인 상승세가 시작됐다. 비트코인은 4월 말 6만4천달러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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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국, 중국 등의 연이은 규제 조치 발표와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선언 등 악재가 겹치면서 다시 폭락했다. 한 때 비트코인 거래 가격은 3만 달러 선이 위협받을 정도로 하락했다.

이후 강보합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거래 가격은 일론 머스크와 튜더 존스가 연이어 긍정적인 발언을 쏟아내자 또 다시 4만 달러를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