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율주행 기술 기업 포니닷에이아이(Pony.ai)가 자동차 제조 사업에 뛰어들 것이란 정황이 포착됐다.
14일 중국 언론 화샤스바오에 따르면 포니닷에이아이는 최근 상하이 자딩에 10여 명으로 구성된 완성차팀을 발족, 승용차 제조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포니닷에이아이는 바이두 자율주행 사업부 수석 엔지니어인 스펑쥔과 로우톈청이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광저우에 설립한 자율주행 회사다. 사실상의 자율주행 단계에 해당하는 L4급, L5급 연구에 주력해왔다.
이미 500명이 넘는 인력이 몸담고 실리콘밸리뿐 아니라 광저우, 베이징, 상하이 연구개발센터 주도로 로보택시 운영을 시작한 상태다.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 브랜드 자동차에 탑재하는 방식으로 어바인, 프리몬트 등 미국 지역뿐 아니라 중국 등 5개 도시서 로보택시 운영을 시작했다.
창업 4년 여 간 7번의 투자를 통해 11억 달러(약 1조 2281억 원) 규모의 투자를 누적했다. 최근 투자 이후 기업 가치가 53억 달러(약 5조9174억 원)로 뛰어올라 중국 자율주행 영역의 최고 가치 기업으로도 꼽힌다.
이미 혼다, 광치, 현대차 등 기업과 자율주행 영역에서 협력을 맺고 있다. 혼다는 지난해 2월 시리즈B 투자에서 4억6200만 달러 투자를 주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니닷에이아이는 초기 승용차 제조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위한 전통 자동차 제조사와의 협력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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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트럭 등 특수 차량 제조 가능성도 대두된다. 포니닷에이아이는 지난해 3월 트럭용 자율주행 기술인 '포니트론(PonyTron)'을 내놓기도 했다.
이미 자율주행 기술의 대량 생산을 선언한 상태다. 지난해 11월 L4급 자율주행 시스템 생산라인을 구축했으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함께 생산할 수 있는 라인으로 생산 효율을 기존 대비 6배 높였다고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