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평촌에 축구장 6개 규모 IDC 만든다

연면적 4만450㎡ 규모...신재생에너지 사용 등 6만5천톤 탄소배출량 감축 기대

방송/통신입력 :2021/06/13 11:15    수정: 2021/06/13 11:15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안양 평촌2센터에 축구장 6개 규모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2023년 3분기 준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갔다. 평촌2센터는 연면적 4만450㎡로 지하 3층, 지상 9층으로 구성된 건물이다. 약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하는 대규모 센터로 수도권 지역 7번째 IDC다. 평촌메가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짓는 하이퍼스케일급 규모의 IDC다.

LG유플러스는 평촌2센터의 초기 계획부터 ▲에너지 사용량 절감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친환경 요소 적용 등을 주안점으로 뒀다. 이를 통해, 약 10만명이 1년간 소비하는 전력인 140GWh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6만5천톤의 탄소배출량 감축해 약 9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2023년 3분기 준공을 목표로 신규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인 평촌2센터 착공에 돌입했다고 13일(일)에 밝혔다. 사진은 신규 IDC 주경 투시도.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차가운 외기를 전산실에 도입해 서버 발열을 제거하는 외기냉방시스템을 적용했다. 외기냉방 후 더워진 공기의 원활한 흐름을 유도하기 위해 풍도를 설치한다. 또한 6.9m에 달하는 높은 층고와 벽체 단열성능을 높여 냉방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신재생 에너지 사용도 늘린다. 사무동은 지열을 활용해 냉·난방을 이용하고, 태양광 설비와 연료전지의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통해 IDC 전력사용량을 줄일 예정이다. 또한 냉방 및 가습용 물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물 사용량을 최적화한다.

이외에도 입주사의 편의성을 높인 설비들을 갖출 예정이다. 

바닥 아래 냉기가 흐를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인 이중마루를 제거하고 서버에 직접 냉기를 공급하는 새로운 공조시스템을 도입한다. 서버실 내 균일한 온도를 유지하고 특정 지점이 온도가 높은 핫스팟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입주사별 랙전력 제공도 가능하다. 한전으로부터 154kV 수전 전력을 통해 입주사 요구 및 장비특성에 맞춰 랙당 최대 20kW까지 다양한 규모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또한 평촌2센터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이 쉽고, 강남권, 가산디지털단지, 판교 디지털 밸리 등 주요지역에서 3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평촌메가센터와 300m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평촌메가센터 입주사가 신규 IDC에도 입주할 경우 운영비용과 회선비용 절감 가능한 이점이 있다.

사무동과 전산동을 물리적으로 분리해 보안성을 높이고 센터 출입구부터 전산실에 이르기까지 총 5단계에 이르는 보안 시스템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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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2센터는 평촌메가센터의 티어-3 가용성을 초과하는 티어4급의 전원, 냉방설비 이중화 구성을 통해 입주 기업에게 100% 무중단 전산환경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티어 인증은 미국 업타임이 데이터센터 주요 인프라에 대한 구성 수준을 심사하는 기준으로 등급이 높을수록 IDC 안정성이 높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반사업그룹장은 “최근 기업들의 DX 전환에 따른 고집적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1999년 국내 최초로 IDC 사업을 시작해 20년 이상 축적해온 노하우와 국내·외 주요 IT기업을 유치한 경험을 살려 IDC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