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아 나델라 "MS는 게임에 올인하는 기업"

"혼합현실 플랫폼 MS 메시...게임이 가장 잘 이용할 것"

디지털경제입력 :2021/06/10 22:05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을 민주화하고 대화형 게임의 미래를 정의하는 과제를 대규모로 실현하는 일에 선두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믿는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대표가 향후 글로벌 게임 시장을 향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대표는 'What's Next for Gaming' 브리핑에서 필 스펜서 게임부문 부사장과 함께 MS가 게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 이유에 대해 소개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대표(사진=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대표는 "게임은 MS의 초창기부터 핵심 분야였으며 우리 회사의 사명과 근본적으로 일치한다"라며 MS가 게임 업계에서 경쟁 우위에 있는 세 가지 요소로 클라우드 컴퓨팅, 구독형 게임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패스와 폭 넓은 개발 지원을 꼽았다.

필 스펜서 부사장은 "과거에는 게임을 즐기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특정 기기의 비용과 기능의 제한을 받았다. 언제나 비용과 조건이 수반되며 게임을 할 수 있는 사람과 장소, 누구와 게임할 수 있는지가 제약됐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클라우드는 이런 게임 장벽을 완전히 제거할 것이다. 물론 콘솔과 PC는 계속 쓸모가 있을 것이지만 우리는 클라우드를 통해 인터넷에 연결된 사람은 누구나 저렴한 장치에서도 강력한 게임 체험이 가능하도록 만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사티아 나델라 대표는 "클라우드 게임이 힘을 발휘하는 부문을 알기 위해서는 MS 게임의 진화 과정을 살펴보면 된다.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의 경우 MS의 모든 기술력을 동원하면 우리만이 이룰 수 있는 결과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필 스펜서 엑스박스 부사장(사진=마이크로소프트)

구독형 게임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패스에 대해서는 이를 통해 게임 배포 방식과 플레이, 공유 방식을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콘텐츠가 게임패스 성장의 원동력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제니맥스를 인수한 것은 흥분되는 일이다. 게임패스가 브라우저에 적용되면 구독 서비스가 콘솔 한계를 넘어 PC와 모바일까지 확장될 것이다. 우리가 진보를 거듭하면서 게임패스에 투자하고 더 많은 콘텐츠를 확보하고 더 많은 지역에 서비스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개발자 지원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사티아 나델라 대표는 "향후 10년을 생각하고 기술 발전을 감안하면 거기서 파생되는 변화로 유행이 만들어질 것이다. 모든 플랫폼에서 새롭고 혁신적인 것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더 많은 커뮤니티가 서로 만든 게임을 발견하고 체험하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우리가 만드는 모든 것에서 커뮤니티들이 주도하는 콘텐츠와 소비, 상거래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 게임처럼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은 없다. 이렇게 많은 게임이 메타버스 경제 및 사회로 진화해가고 있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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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아 나델라 대표는 MS의 혼합현실 플랫폼 MS 메시에 대한 기대를 보이며 브리핑을 마무리했다.

그는 "MS 메시는 홀로그램을 통해 다른 사람과 자연스럽게 존재감을 느끼며 소통할 수 있게 해준다. 아무래도 게임 분야가 이를 가장 잘 활용할 것이다. 앞으로 10년 안에 창작자들이 이 플랫폼 안에서 무엇을 이뤄낼 수 있을지 정말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