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017년 인수한 음악 인식 소프트웨어 '샤잠'(Shazam) 기능을 외부 iOS 앱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에도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샤잠은 2009년 처음 출시되었고 스마트폰에 내장된 마이크로 수집한 음악과 자체 보유한 디지털 패턴을 대조해 곡명을 알려주는 서비스로 인기를 모았다.
애플은 샤잠을 인수한 이후 iOS와 샤잠 기능을 지속적으로 통합해 왔다. iOS 14.2에서는 제어 센터에 샤잠 기능을 통합했다. 또 샤잠 앱에는 인식한 노래를 애플뮤직에서 들을 수 있도록 지역에 따라 3개월에서 5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기도 했다.
애플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샤잠 기능을 외부 iOS 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샤잠킷'(ShazamKit) API를 공개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 "애플, 내년엔 시가총액 3조달러 돌파"2021.06.08
- [WWDC 2021] 애플, 한 끗 다른 'VPN' 내놨다2021.06.08
- 아이폰 수리 맡겼다 알몸사진 유출…애플, 거액 합의금 지불2021.06.08
- 애플 월렛 앱에 운전면허증 넣는다2021.06.08
이에 따라 애플 앱 개발자들은 음악 인식 기능을 앱에 접목해 보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들도 샤잠킷 SDK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은 "음악 인식에 쓰인 음성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으며 샤잠의 음악 인식 기술은 전세계 수천만 이용자를 통해 검증됐다. 또 다양한 애플 기기와 안드로이드 등 여러 플랫폼에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