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7일 오전(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WWDC(세계 개발자 컨퍼런스) 21 기조연설을 통해 아이패드OS 15(피프틴)을 공개했다.
아이패드OS 15는 같은 날 공개된 iOS 15와 지난 해 공개된 iOS 14의 주요 기능을 그대로 가져오는 한편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애 이용자 경험을 보다 PC에 가까운 형태로 변화시켰다.
먼저 위젯을 알림 영역의 서랍이 아닌 바탕 화면에 직접 배치할 수 있게 됐다. 지난 해 출시된 iOS 14에 포함된 기능을 올해는 아이패드OS로 옮겨온 것이다. iOS 14와 마찬가지로 미리 마련된 위젯, 혹은 앱에서 추가된 위젯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애플은 아이폰 대비 상대적으로 크고 해상도가 높은 아이패드 특성을 감안해 애플TV 위젯, 게임센터 위젯 등 주요 위젯을 새롭게 만들어 내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넓은 화면을 두 개 앱으로 나눠쓸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 편의성도 개선됐다. 나눠진 화면에 띄울 앱을 보다 쉽게 선택할 수 있고 앱 전환 화면에서 한 앱 화면 위에 다른 앱을 끌어다 놓으면 자동으로 화면이 분할된다.
애플 펜슬을 화면 오른쪽 아래로 가져가 화면 안쪽으로 끌면 '빠른 메모' 기능이 작동하며 메모 앱을 별도로 띄우지 않아도 전화번호나 간단한 메모를 저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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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개발에 쓰이는 스위프트를 배울 수 있는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 앱에는 앱 개발 기능이 추가되었다. 실시간 미리보기를 이용해 아이패드에서 앱을 개발한 다음 이를 맥의 X코드로 가져와 다듬을 수 있고 앱스토어에 직접 제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이패드OS 15은 오늘부터 개발자용 베타버전이, 7월부터 일반 이용자용 프리뷰가 제공된다. 오는 3분기 이후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업그레이드 비용은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