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기어 와이파이6 유무선공유기 3종 3색

성능·가격·기능별 소비자 선택 폭 넓어...'끊김없는 연결이 장점'

홈&모바일입력 :2021/06/07 16:12

원격근무와 온라인 학습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펙셀즈)
원격근무와 온라인 학습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펙셀즈)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지난 해 3월 이후 시작된 원격근무와 온라인 학습 등 열풍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 중 80% 이상이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원격근무를 지속할 예정이다.

주중 일정 시간은 PC 전원을 켜며 업무를 시작해 집 밖을 나가지 않고 하루 일과를 마치게 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홈·IoT 기기 시장 성장도 예상된다.

이런 생활 변화에 없어서는 안될 것이 바로 바로 안정적인 와이파이 연결이다. 속도 뿐만 아니라 노트북, 스마트폰, AI 스피커, TV, 냉장고 등 다양한 기기를 끊김 없이 연결하려면 기기 수용 폭을 늘린 와이파이6(802.11ax) 기반 유무선공유기가 필수다.

■ 자체 보안 기능 '넷기어 아머' 갖춘 RAX50

넷기어 RAX50 와이파이6 듀얼밴드 공유기는 홈 IoT 기기와 노트북·스마트폰 등 고속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기기 모두에 넉넉한 통합 대역폭을 지원한다. 5GHz 대역폭은 4800Mbps로 4~5인 가구, 혹은 홈 오피스 환경에 적합하다.

넷기어 RAX50 와이파이6 유무선공유기.

내장 프로세서는 브로드컴 BCM6752(1.5GHz, 트리플코어)이며 메모리는 512MB를 탑재했다. 접속 기기와 유무선공유기의 거리에 따라 주파수를 2.4GHz나 5GHz 대역으로 자동 전환하는 싱글 SSID 기능, VPN 기능, WPA3 암호화 표준도 지원한다.

매년 일정한 비용을 내고 가입할 수 있는 보안 서비스인 '넷기어 아머'도 지원한다.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인 비트디펜더와 제휴해 피싱, 스미싱, 스팸 웹사이트를 접속 전 차단한다. 국내 출고가는 32만 9천원.

■ 대역폭 낮추고 가격 내린 'RAX20'

넷기어 RAX20 와이파이6 듀얼밴드 공유기는 대역폭은 낮추고 가격을 내린 제품이다. 지원 대역폭은 2.4GHz 최대 600Mbps, 5GHz 최대 1200Mbps로 기가 인터넷이 들어오는 1~2인 가구에 적합한 제품이다.

넷기어 RAX20 와이파이6 듀얼밴드 공유기.

동시에 여러 기기가 접속했을 때 데이터를 주고 받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속도 저하를 줄이는 MU-MIMO, 접속된 여러 기기 중 실제로 데이터를 주고 받는 기기에 성능을 집중하는 빔 포밍+ 등 기능을 지원한다.

내장 프로세서는 브로드컴 BCM6755(1.5GHz, 쿼드코어)이며 메모리는 512MB다. 저장장치나 프린터를 공유할 수 있는 USB 3.0 단자도 하나 내장했다. 출고가는 21만 9천원.

■ 가장 부담 없는 와이파이6 공유기 'RAX10'

RAX10은 넷기어가 지금까지 국내 출시한 와이파이6 유무선공유기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이다. 지원 대역폭은 2.4GHz 최대 600Mbps, 5GHz 최대 1200Mbps로 같지만 USB 3.0 단자가 없다.

다만 NAS(네트워크 저장장치)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이용해 파일을 백업하거나, 와이파이를 내장한 프린터 등을 쓰고 있다면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LTE나 와이파이 핫스팟 등 외부에서 내부 네트워크에 접속 가능한 VPN 기능도 지원한다.

넷기어 RAX10 유무선공유기. 안테나는 3개이며 4스트림 MU-MIMO 전송 기능을 지원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PC나 스마트폰에서 VPN 설정 없이 자동으로 VPN에 접속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지만 현재는 해외 서비스인 퓨어VPN만 지원한다. 공유기 자체 보안 서비스인 넷기어 아머도 지원한다. 출고가는 13만 9천원.

■ 와이파이6 다음은 5G 뛰어넘는 '와이파이7'

와이파이 표준은 더 많은 기기에 더 빠른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네트워크 기기 수용도를 기존에 비해 2배까지 늘린 와이파이6, 혼선이 적은 6GHz로 속도를 끌어올린 와이파이6E에 이어 차세대 규격인 와이파이7(802.11be)이 기다리고 있다.

관련기사

와이파이7 개념도. (사진=IEEE)

와이파이7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주요 제조사와 통신사를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최신 무선 규격인 5G에 투입된 기술을 와이파이로 가져와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론상 최대속도는 30Gbps로 5G(최대 20Gbps) 이상이다.

와이파이7은 이르면 2023년 말부터 상용화될 예정이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지난 5월 말 대만 내 각종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관계자를 인용해 "브로드컴, 퀄컴, 미디어텍 등 주요 칩셋 제조사가 와이파이7 지원 칩 개발 초기단계에 들어섰다"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