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넓고 끊김없이"...넷기어 와이파이6 메시 공유기 3종 비교

코로나19 이후 기업 내 신규 PC로 노트북 구매 비중이 늘고 있다. (사진=펙셀즈)

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가 보편화되며 가정 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노트북 선호 현상이 뚜렷하다. PC 신규 구매시 고정된 장소에서만 쓸 수 있는 데스크톱PC 대신 노트북이 더 유연한 근무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 해 기업에서 구매한 데스크톱PC는 총 73만 8천대로 2019년 대비 18.5% 줄어든 반면 노트북은 61만 1천대로 2019년 대비 27.7%나 늘어났다.

이처럼 기업 내 노트북 선호도가 높아지며 생긴 과제는 바로 와이파이 환경 구축이다. 넓은 공간에서 여러 기기가 동시에 접속할 경우 유무선공유기 한 대만으로는 와이파이 감도와 대역폭 등 처리에 한계가 있어 메시 와이파이 구축이 필요하다.

■ 넓은 면적·많은 기기 커버하는 SXK80

넷기어 오르비 프로 SXK80(이하 SXK80)은 가장 최근에 출시된 와이파이6(802.11ax) 기반 기업용 메시 와이파이 공유기다. 외부 인터넷 회선과 연결되는 라우터인 SXR80, 라우터와 무선으로 연결되는 새틀라이트인 SXS80이 각각 1대씩 포함됐다.

대역폭은 5GHz와 2.4GHz를 모두 합쳐 최대 6000Mbps이며 외부 인터넷 회선은 최대 2.5Gbps까지 지원한다. 라우터와 새틀라이트가 각각 1대씩 설치된 공간 기준으로 최대 350제곱미터 이내 공간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

업무에 관계 없는 쇼핑몰 등 웹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거나 특정 시간에만 접속 가능하도록 허용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었고 외부에서 NAS 등 사내 네트워크로 접속할 수 있는 VPN 기능을 지원해 원격근무에도 대응한다.

스마트폰용 인사이트 앱을 이용해 초기 설정과 상태 확인이 가능하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출고가는 SXR80과 SXS80이 각각 1대씩 포함된 SXK80 키트가 105만원, 별도 구매 가능한 새틀라이트인 SXS80이 60만원.

■ 유해 사이트 접속 차단 기능 탑재한 RBK852

넷기어 오르비 RBK852 메시 와이파이 공유기(이하 RBK852)는 와이파이6와 최신 암호화 표준인 WPA3를 지원한다. 외부 인터넷 회선과 직접 연결되는 라우터인 RBR850, 라우터와 연결되는 새틀라이트인 RBS850으로 구성됐다.

통합 대역폭은 SXK80과 동일한 최대 5GHz이지만 외부 인터넷 회선은 최대 1Gbps만 지원하며 내부 네트워크 대역폭을 2배로 확장해 쓸 수 있는 포트 어그리게이션 기능도 빠졌다. 다만 와이파이6 커버리지는 464제곱미터로 SXK80 대비 조금 더 넓다.

악성코드 유포 사이트, 피싱 사이트 등 유해 사이트 접속을 막아주는 보안 기능인 넷기어 아머도 지원한다. 스마트폰용 오르비 앱을 통해 이를 활성화하면 유해 사이트 목록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보안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지 않아도 접속을 자동 차단한다. 단 연간 69.99달러(약 8만 2천원) 이용료 결제가 추가로 필요하다.

라우터와 새틀라이트 모두 기가비트 이더넷 단자를 각각 4개씩 내장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라우터와 새틀라이트에 기가비트 이더넷 단자가 내장되어 게임용 PC나 콘솔, IPTV 셋톱박스 등을 연결할 수 있다. 출고가는 RBR850과 RBS850이 각각 1대씩 포함된 RBK852 키트가 99만원, 별도 구매 가능한 새틀라이트인 RBS850이 49만 9천원.

■ 가격 대비 성능 추구한 RBK752

넷기어 오르비 RBK752 메시 와이파이 공유기(이하 RBK752)는 와이파이6와 WPA3 지원 등 상위 제품인 RBK852와 유사하다. 그러나 RBK852에서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기기가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대역폭을 절반으로 줄였다. 2.4GHz 기기는 최대 600Mbps, 5GHz 기기는 1200Mbps를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