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노조 배수찬 "사내 고용불안 이슈, 타사 직장 내 괴롭힘 연결 과열"

특정 기업의 부조리 아닌 게임산업 전체 문제

디지털경제입력 :2021/06/04 10:43

넥슨 노조가 일부 직원의 대기발령에 따른 고용불안 이슈가 타사의 직장 내 괴롭힘으로 연결되는 것에 우려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넥슨 노조를 이끌고 있는 배수찬 위원장은 지난 3일 블라인드를 통해 "언론에서의 분위기가 의도 이상으로 과열되고 있다"고 밝혔다.

배 위원장은 이날 "넥슨의 고용불안 이슈를 최근 타사의 직장내 괴롭힘 이슈와 연결시킬 생각도 의도도 없다"며 "가급적 과대해석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선 포지셔닝을 조심하겠다. 이것이 어느 기업의 부조리에 대한 일이라기보다는 게임산업 전체의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배수찬 넥슨 노조 위원장.

또한 그는 "언론 등 인터뷰에서도 최대한 그런 의도로 발언하고 있다. 다만 제가 인터뷰 하는 과정에서 편집권은 언론의 권한이기에 그런 의도로 보도되지 못한 부분이 많다"며 "그동안 한정된 지면으로 담지 못했던 이야기를 종합적으로 정리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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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회사의 노력, 고충, 잘한 부분, 노동조합이 생각하는 어뷰징, 대안과 현실성 등 특히 회사의 노력이란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대부분의 분들이 모르는 것들이 많다"면서도 "비슷한 사유로 노동조합이 왜 투쟁하고 있는지도 관점이 다를 듯 하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배 위원장은 "노동조합이 최대한 선동(...)해도 모자라는 상황에 이런 것들을 솔직히 다 말씀드리려는 이유는 감정과 감정이 부딪쳐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모두가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야 해결할 수 있고,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토론으로 이어질 기반이라 믿는다. 조금 더 시간을 내서 가급적 빠르게 (추가 입장을)준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