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국내 주요 5개 경제단체장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건의에 "대통령께 경제계의 건의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손경식 경총 회장은 "우리 경제단체들이 연명으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사면을 건의한 바 있다"며 "현재 세계 반도체 시장의 동태를 살펴볼 때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지켜왔던 우위가 깨어질 가능성도 있다. 하루 빨리 이 부회장이 현장에 복귀해야만 한다"고 사면을 촉구했다.
한편, 김 총리가 경제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김 총리는 향후 우수 중소·중견기업 간담회와 벤처·스타트업·여성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제계와 기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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