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식 차관 "블록체인산업 육성에 지원 아끼지 않을 것"

가상자산 관계부처 차관회의 후 첫 후속 행보

컴퓨팅입력 :2021/06/03 15:30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블록체인 기술 발전 및 산업 육성 주관 부처로 지정된 후 첫 번째 후속 활동으로 블록체인 산업계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블록체인 기술 업체들을 만난 조경식 제2차관은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경식 차관이 3일 오후 라온시큐어를 방문해 블록체인 기술 발전 및 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지난달 28일 국무조정실장 주재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발표한 ‘가상자산 거래 관리방안’에서 블록체인 기술 발전 및 산업 육성을 주관부처로 지정됨에 따라, 현장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준비하기 위해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이날 간담회에는 라온시큐어 ▲드림시큐리티 ▲시티랩스 ▲오퍼스엠 ▲마크애니 ▲세종텔레콤 등 블록체인 기술업체들이 참여했다. 또, 과기부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시범사업에 수요기관으로 참여하는 병무청과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도 함께 했다.

과기부는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블록체인 시범사업 ▲기술개발사업 ▲기술검증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여기에 더해 올해 새롭게 ▲블록체인 확산사업 ▲대규모 원천기술 개발 사업을 추가 진행한다.

블록체인 확산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적용의 파급력이 높은 5대 분야로 ▲투표(선관위) ▲기부(민간) ▲사회복지(복지부) ▲우정사업(우정사업본부) ▲신재생에너지(산업부) 등을 선정하고, 블록체인을 본격 도입하는 과제를 추진한다.

또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데이터 경제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5년간 총 1천133억원을 투자해 합의기술, 스마트계약 보안기술, 분산ID 및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 데이터 관리 기술 등 핵심 기반기술개발을 추진한다.

그동안 과기부는 2018년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 2020년 블록체인 기술 확산전략을 수립해 블록체인 기술 발전 및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3년 동안 공공·민간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시범사업 34개 과제를 추진했고, 초기 블록체인 기술생태계 조성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 및 응용 플랫폼 관련 24개 과제를 지원했다. 또 초기단계인 블록체인의 기술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구현 가능성과 성능 검증을 위한 기술검증을 19건 지원한 바 있다.

이 날 간담회에서는 블록체인 시범사업의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국내 블록체인 기술 발전 및 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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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올해 블록체인 시범사업 관련 사업자, 수요기관들이 느끼는 현장의 애로사항과 해소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 날 회의를 주재한 과기정통부 조경식 제2차관은 "블록체인은 참여자들이 확인 가능하고(투명성), 위·변조가 어려운 특성(불변성)을 통해 익명화된 디지털 세상에서 신뢰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라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표 사례 발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블록체인 기업 육성, 산업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규제 발굴, 차세대 기술 확보 등 블록체인 기술 발전 및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