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논산 민자고속도로와 상주-영천 민자고속도로에 구간 단속 카메라가 추가 설치되거나 속도 단속구간이 연장된다. 또 대구-부산 민자고속도로에는 12개 지점에 졸음운전 등을 예방하는 플래시 윙커가 추가 설치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한 천안-논산, 상주-영천, 대구-부산 등 3개 민자고속도로를 선정해 해당 구간을 운행한 사업용 차량의 운행기록장치(DTG)를 분석해 이 같은 맞춤형 교통안전 개선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운행기록장치 분석 결과, 천안-논산 2천416개 지점, 대구-부산 1천180개 지점, 상주-영천 1천546개 지점에서 사업용 차량 운전자의 위험운전 행동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행기록장치를 분석한 교통안전공단은 급가속, 급감속, 급진로변경, 과속, 급출발, 급정지, 급좌회전, 급우회전, 급유턴, 급추월 등 11개 행동을 위험운전 행동으로 분류하고 있다.
천안-논산 구간은 논산 JCT와 남풍세 IC 등에 기 설치된 시설물 점검과 속도 단속구간 연장, 단속 카메라 추가설치, LED 갈매기표지판 추가설치 등 안전 개선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구-부산 구간은 동대구 IC와 남밀양 IC 등에 기 설치된 시설물 점검과 함께 12개 지점에 적·청색으로 반짝거리는 플래시 윙커를 추가로 설치해 운전자 주의를 유도해 졸음운전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상주-영천 구간은 영천 JCT와 화산 JCT 등에 기 설치된 시설물 점검과 함께 16개 지점에 감속 유도차선, 구간 단속 카메라 등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위험 운전 행동과 사고정보를 종합 분석하면 맞춤형 안전대책을 수립할 수 있다”면서 “이번 조치로 민자도로의 교통안전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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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개선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3개 민자도로의 사고 감소효과를 분석한 후 다른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빅데이터 분석 등 과학적인 기법을 기반으로 한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해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