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민간이 보유한 혁신기술과 솔루션을 지능형교통체계(ITS)에 적용하는 ‘ITS 혁신기술 공모사업’ 3건을 최종 선정, 실제 도로에 시범 적용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기술은 하나텍시스템의 사물인터넷(IoT) 지자기 센서를 활용한 스마트 안전시스템 구축 기술과 SK플래닛의 주행소리 AI 분석 기반 실시간 노면 위험정보 알림 솔루션, SK텔레콤의 고정밀 통신데이터 측위기술 기반 ITS 혁신서비스다.
하나텍시스템 기술은 IoT 지자기 센서와 영상 검지를 통해 접근 차량과 보행자 간 상충 위험도를 판단하고 다매체를 활용해 맞춤형 안전 정보를 제공한다. 적용구간은 국도 3호선 응암삼거리에서 이황리 572까지 13.3km에 있는 횡단보도 18곳이다.
국토부는 보행자와 운전자가 조명과 음성을 활용해 위험상황을 알기 쉽게 전달해 국도 보행자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플래닛 기술은 자동차를 주행할 때 발생하는 타이어 마찰음 데이터를 기반으로 노면 위험상태(결빙·적설·강우·슬러시)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판단해 운전자와 관리자에 위험정보를 제공한다. 적용구간은 서울, 대전 국토청이 관리하는 결빙 취약구간 78곳이다.
타이어와 노면 주행 마찰음으로 노면 상태를 검지해 겨울철 안전 주행 저해 요소인 도로결빙, 적설, 강우 등 기상위험상태를 운전자와 도로관리자에게 신속하게 전달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서울·수도권 주변 일반국도에서 통신데이터 기반 고정밀 위치 추정값을 통해 교통량, 통행속도, 돌발상황 정보 등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국토부는 AI·IoT·빅데이터 등 민간이 보유한 혁신기술과 국민 체감형 ITS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24일까지 사업을 공모해 지난 5일 최종평가했다.
접수된 57개 제안서 가운데 1단계 평가에서 사업내용의 참신성과 기술력, 효과를 중심으로 후보군을 13개 사업으로 압축하고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담은 제안서로 최종 대상사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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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선정된 기술을 실제 도로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올해 말까지 진행하고 효과평가를 통해 사업성과는 검증 할 계획이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번 공모사업은 공공 ITS 시장에 최초로 시도된 발주방식”이라며 “강소기업의 기술발전 뿐만 아니라 ITS 기술 혁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주 국장은 “앞으로도 ITS 혁신을 위해 국민 체감형 서비스와 교통안전 서비스 모델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