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드론이 군인들을 공격하는 공상과학(SF)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
터키군의 자율주행 드론 카구-2(Kargu-2)가 지난 3월 말 리비아에서 리비아 군을 공격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고 씨넷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유엔상임이사회의 리비아 관련 전문가 패널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알려지게 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율주행 살상 무기’인 STM 카구-2 드론은 리비아 군을 발견하자 곧바로 공격했다.
해당 보고서는 자율주행 살상 무기 시스템들이 “일단 발사하라. 그리고 잊고 다른 수색 작업을 진행하라”는 식으로 프로그래밍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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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구2 군용드론은 터키 군사기술회사 STM이 개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구2는 20여 대가 동시에 공격을 가할 수도 있으며, 폭발물을 싣고 ‘자살폭탄 공격’을 감행할 수도 있다.
무게는 약 6.8kg(15파운드)이며, 최대 속도 144km/h(90mph)로 30분간 비행 후 복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