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은 1일 취임일성으로 "탄소중립 시대에 한전이 탈탄소화·분산화·지능화에 주목해 전력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하자"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이날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탄소중립이라는 에너지 산업의 대전환기에 에너지 전 분야의 선제적 기술혁신, 과감한 에너지 시스템의 전환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솔루션을 찾아 과감한 도전을 해야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탄소중립시대의 에너지분야 패러다임은 탈탄소화·분산화·지능화"라고 강조했다. 전력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방안으로 ▲에너지믹스의 과감한 전환과 효율 향상 ▲전력 생산·소비 분산화를 위한 역할 변화와 고도화 ▲밸류체인과 생태계 전반의 지능화 등을 꼽았다.
정 사장은 "전력산업 전반의 탈탄소화를 위한 두 축은 에너지믹스의 과감한 전환과 효율 향상"이라며 "이를 위해 신재생발전 확대에 최적화된 송변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력의 생산·운송·소비 전주기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전력 생산·소비의 분산화를 위해 한전 역할이 변화하고 고도화해야 한다"면서 "전력수요의 지역적 분산을 유도하고 전력생산을 분산할 인센티브와 송배전 이용요금제도 마련, 전력시장 개편과 가상발전소 도입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정 사장은 "전력 생산·운송·판매 등 밸류체인과 전력산업 생태계 전반의 지능화를 위해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를 혁신하고 솔루션을 개발해야 한다"며 "에너지 신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국민으로부터 '유능한 KEPCO, 든든한 KEPCO, 따뜻한 KEPCO'로 평가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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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사장은 "유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 불필요한 일버리기와 공부 문화를 확대하고, 든든한 기업이 되기 위해 공공성과 기업성 측면의 기대 역할을 충족시켜야 한다"며 "따뜻한 기업이 되기 위해 배려의 마음가짐과 갑질 근절과 함께 미래 기술로드맵 공유, 제품 구매 등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사장은 "한전은 전력산업 생태계를 이끄는 '세계 최고의 에너지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고민을 함께 실천해야 한다"며 "국가와 국민, 협력기업,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