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제다이(JEDI, 합동방어인프라) 클라우드 사업을 기존 결정대로 계속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양측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청구법원에 제출한 문건을 통해 확인됐다고 프로토콜이 보도했다.
10년 간 100억 달러(약 11조9천억원)에 달하는 국방부 클라우드 사업은 선정 단계부터 엄청난 논란에 휘말렸다.
이 사업을 따내기 위해 아마존의 클라우드 자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격돌했다. 두 회사는 글로벌 클라우드 1.2위 업체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해 10월 MS를 사업자로 최종 선정해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AWS가 결정에 불복해 연방청구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상황이 복잡하게 흘러갔다. 국방부가 소송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연방청구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AWS 측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업자 선정 과정에 영향을 끼쳤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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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은 이달 초 국방부가 제다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도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문건에 따르면 국방부는 AWS의 강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MS와 체결한 10년 100억 달러 규모 제다이 사업을 계속 추진할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고 프로토콜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