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이 현대차·기아와 서울시립미술관 등과 27일 서울 서초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제로원에서 자동주행 휠체어 개발·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MOU 체결식에는 분당서울대병원 김지수 기획조정실장, 기아 신동수 경영전략실장, 서울시립미술관 백지숙 관장 등이 참석했다. 협업은 제로원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 휠체어의 실증을 통해 이동약자의 이동 편의성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시립미술관은 자율주행 휠체어가 시험 운영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하고 실증 프로그램 기획 등을 지원키로 했다. 현대차·기아는 자율주행 휠체어의 효용성과 기술 적정성, 보완점을 검토해 제로원의 기술 개발 과정에 개선점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오토메이션애니웨어, 분당서울대병원과 MOU 체결2020.02.14
- LG전자-분당서울대병원,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맞손'2019.08.08
- 월드 랠리서 만난 현대차 vs 토요타…"여기선 빠른 제조사가 1위"2024.11.22
- "피부 컨설팅 받고 VIP라운지 즐겨요"…체험 가득 '올리브영N 성수' 가보니2024.11.21
또 기아는 장애인 특화 사회공헌 사업인 ‘초록여행’을 통해 장애인용으로 개조된 카니발 차량과 자율주행 휠체어를 결합한 모빌리티 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올해 안에 서울시립미술관과 함께 장애인과 이동약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미술관에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돕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백롱민 원장은 “향후 자율주행 휠체어 운행에 필요한 연구 및 기술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신동수 경영전략실장도 “이동약자들에게 제약이 됐던 불편 요소들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미술관 백지숙 관장은 “이번 협력이 공공장소에서 이동약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