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지주사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에 대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회 설치를 마치며 ESG 경영에 대한 기반 구조를 마련했다.
LG는 이사회 안에 ESG 위원회를 신설키로 결정했다고 21일 공시했다. 각 위원회는 3인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고 그 중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로 하기로 했다. 각 위원회는 위원회 결의로 위원장을 선정한다.
ESG위원회는 ESG 경영 관련 최고 심의기구로서 환경, 안전, 사회적 책임, 고객가치,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ESG 분야의 기본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 목표 등을 심의한다.
LG전자를 비롯한 LG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도 ESG 위원회 도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지난 4월 신설된 LG전자 ESG위원회는 4명의 사외이사와 사내이사인 CEO 권봉석 사장 등 이사 5인으로 구성된다. LG전자는 ESG위원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ESG위원회 산하에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각 분야의 업무를 지원하는 부서를 둘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ESG 위원회를 설치했다. 위원회는 정병두, 윤성수, 김종우, 제현주 등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인 황현식 사장 등 5인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최초 소집되는 ESG위원회 결의를 통해 선임될 예정이다.
ESG 위원회는 반기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되, 필요할 경우 수시로 개최된다. 회사의 ESG 경영 활동에 대한 계획과 이행 성과 등을 종합 분석하고, ESG와 관련해 중대한 리스크가 발생한 경우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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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그룹은 ESG위원회 설치와 함께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 4월 RE100과 EV100 동시 가입과 LG화학이 KBE펀드 핵심 투자자로 1천500억원 출자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임직원의 ESG 경영 참여를 위해 교육이나 참여형 캠페인도 점차적으로 확대 중이다. LG유플러스는 ESG 경영 이념을 전직원과 공유하기 위한 정기 교육을 진행한다. LG전자는 대학생 ESG 아카데미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