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인기 데이팅 앱들을 공략한다.
22일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백악관은 최근 틴더, 범블, 힌지, 매치, 오케이큐피드 등 데이팅 앱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시 이용권을 지급하는 특전을 부여한다.
가령 틴더에서는 6월2일부터 7일4일 사이에 예방접종 후 스티커를 붙여 인증하면 무료로 슈퍼라이크를 지급한다. 슈퍼라이크는 틴더에서 상대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하는 유료 이용권이다.
데이팅 앱들은 예방접종 사이트를 앱과 연동해 이용자들이 가까운 곳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오케이큐피드는 이용자 프로필에 코로나19 예방접종 상태를 표시하는 것을 권장한다. 백신 접종 상태를 표시한 사람들의 경우 다른 사람들과 공통점을 찾는 등 호감을 얻을 확률이 14% 더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백악관은 7월4일까지 성인의 70%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목표다. 백악관은 보다 친숙하게 백신접종을 장려하기 위해 연예인 기획사, 음악 채널 등과 협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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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슬라빗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고문은 "사회적 거리감과 데이트는 항상 어려운 조합이었다"며 "데이팅 앱을 통한 백신 접종 추진이 공식적인 파트너십이라기보다는 대통령의 행동 촉구와 그에 수긍하는 기업들 간의 협력 정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마침내 모두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한 가지를 발견했는데, 이것은 백신 접종"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