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 기반을 둔 국내 스타트업인 하이퍼커넥트가 2조원에 가까운 금액에 미국 소셜 데이팅 앱 회사인 틴더에 매각됐다.
하이퍼커넥트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 매치 그룹이 하이퍼커넥트 지분 100%를 17억2천500만달러(약 1조9천33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하이퍼커넥트는 이번 합의 이후에도 독립적인 경영 체제를 이어가며, 클로징(거래 종결)은 올해 2분기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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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커넥트는 2014년 설립된 글로벌 소셜 플랫폼 기업이다. 비디오 커뮤니케이션과 AI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실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 이용자의 비중이 99%다. 2019년에는 1천70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2020년 상반기에는 1천235억의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이퍼커넥트의 대표 서비스 아자르는 230개 국가에서 5.4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글로벌 영상 메신저로 자리매김했다.
소셜 데이팅 앱 '틴더' 등 40여개의 글로벌 소셜 앱을 서비스하고 있는 매치 그룹은 북미, 유럽, 일본 등 글로벌 빅마켓 내 비게임앱 부문에서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시가총액 약 47조원 규모의 글로벌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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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 그룹 샤르 듀베이 대표는 "온라인에서 점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됨에 따라 사람들은 더 풍부하고 깊이있는 경험을 원한다"며 "하이퍼커넥트의 라이브 영상 및 오디오 기술은 글로벌 전역의 이용자들이 새로운 사람, 새로운 문화와 연결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하이퍼커넥트가 갖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시장 입지는 매치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완벽히 보완한다”면서 “향후 자사가 지닌 북미, 일본 등 빅마켓에 대한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이퍼커넥트의 폭발적인 성장을 가속화 시킬 뿐더러, 하이퍼커넥트의 기술을 매치 그룹의 서비스들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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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는 “글로벌 소셜 디스커버리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는 환경에서 북미, 일본 등 빅마켓 공략과 함께 더 큰 규모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 매치 그룹과 같은 글로벌 선도 업체와 손을 잡았다”며 “매치 그룹은 전 세계 이용자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하이퍼커넥트의 철학과도 궤를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은 스타트업도 혁신 기술만 있다면 글로벌에서의 사업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하이퍼커넥트가 증명해내고, 매치 그룹을 파트너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