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스트 시작한 디아블로 이모탈...무엇이 달라졌나

국내 첫 알파테스트...PvP와 PvE 결헙한 '투쟁의 주기' 눈길

디지털경제입력 :2021/05/20 14:19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20일 모바일 핵앤슬래시 RPG 디아블로 이모탈의 국내 알파테스트를 시작했다.

이번 테스트는 지난 12월부터 1월까지 호주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테크니컬 알파테스트 성격을 띄고 있으나 콘텐츠 분량은 더욱 많아진 것이 눈길을 끈다. 한국 이용자가 디아블로 이모탈 알파테스트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국내 알파테스트는 한국어 자막을 지원한다. 다만 아직 현지화 작업이 진행 중인 이유로 완성도는 미흡하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지속적으로 현지화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며 공식 출시 버전에서는 한국 음성도 지원한다.

호주 알파테스트 당시 공개된 야만용사, 마법사, 수도승, 악마사냥꾼 등 4개 직업에 더해 성전사가 새롭게 추가됐다. 성전사는 마법과 근접 공격이 혼합된 중거리 직업으로 강력한 공격과 단단한 방어력, 신성마법을 사용하는 직업이다.

최고 레벨 제한도 기존 45레벨에서 55레벨로 높아졌다. 또한 최고 레벨에서는 새로운 정복자 트리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신규 지역으로 황량한 설원고 얼어붙은 동토가 추가됐다. 얼어붙은 동토에서는 신규 던전 메아리 동굴을 체험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얼음불꽃 눈물을 획득할 수도 있다.

국내 알파테스트에서 새롭게 추가된 콘텐츠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투쟁의 주기'다. 이용자는 그림자단 혹은 불멸단에 소속되어 다양한 PvP와 PvE를 체험하게 된다.

'투쟁의 주기'는 시즌제로 진행되며 한 시즌에 500명의 이용자가 불멸단의 일원이 되고 나머지 이용자가 그림자단에 가입해 서로 대립하는 콘텐츠다. 두 세력은 각기 다른 목적과 시스템을 통해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불멸단 지도자와 4명의 부관은 그 이름과 행적이 게임 기록에 영원히 남아 하드코어 이용자에게 동기를 부여한다.

불멸단은 48인이 보스를 공략하는 PvE 콘텐츠 카이온의 시련을 즐길 수 있다. 단 48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하나의 보스를 공략하는 것이 아니라 12명씩 4개의 파티를 구성해 전투가 진행된다.

카이온의 시련을 클리어하면 불멸단의 지배력이 높아지고 서버 전체의 태고 균열 보상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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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효과를 받은 이용자는 태고의 균열을 공략하고 시즌이 끝날 때 불멸단 금고를 통해 나타나는 보물과 장비를 분배받는다.

그림자단에 속한 이용자는 금고 약탈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불멸단과 그림자단의 8대8 PvP 전투가 동시에 10개씩 펼쳐지는 추방 의례도 이번 테스트에서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