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디아블로 이모탈 한국 테스트 5월 20일 시작"

신규 직업 성전사 추가...불멸단과 그림자단 대립 콘텐츠가 핵심

디지털경제입력 :2021/05/06 09:49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블리자드)가 디아블로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의 비공개 테스트를 한국에서도 진행한다.

블리자드는 온라인을 통해 디아블로 이모탈의 프리 브리프 간담회를 진행하고 디아블로 이모탈의 향후 테스트 일정과 테스트를 통해 선보일 새로운 콘텐츠를 소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와이엇 챙 게임 디렉터와 스캇 쉬코프 총괄 게임 디자이너가 자리했다.

이번 비공개 테스트는 5월 20일부터 한국에서 진행된다. 테스트를 위해 블리자드는 한국 전용 서버를 적용할 예정이며 일부 콘텐츠는 한국 현지화도 이뤄졌다. 추후 정식 버전에서는 완전한 한국어 더빙 콘텐츠도 제공될 예정이다.

디아블로 이모탈에서는 그간 디아블로 시리즈에서 만나볼 수 없던 대규모 PvE와 PvP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신규 직업 성전사가 추가된다. 성전사는 디아블로3에서처럼 적의 시야를 가리거나 다수의 적에게 충격을 주는 기술을 사용한다. 디아블로 이모탈에서는 탈것에 올라타 적을 한곳으로 몰아넣는 스킬도 추가됐다.

최대 레벨은 기존 45레벨에서 55레벨로 상향되며 45~50레벨에서는 자베인 산, 50~55레벨에서는 얼어붙은 동토 지역을 플레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강력한 보스와 유물을 만나볼 수 있는 얼어붙은 동굴도 더해졌다.

41레벨부터는 신규 PvE 콘텐츠 지옥성물함을 플레이할 수 있다. 보스 몬스터를 쓰러트리고 보스 몬스터의 정수를 획득해 자신의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는 콘텐츠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이모탈 정식 출시 후에 매달 새로운 지옥성물함 보스 몬스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디아블로 이모탈 비공개 테스트의 핵심 콘텐츠인 투쟁의 주기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투쟁의 주기는 PvP와 PvE를 통해 이용자의 기록을 서버에 남기는 서버 통합형 콘텐츠다.

게임 내에서는 디아블로 이모탈의 세계관과 연계된 불멸단과 그림자단의 대립이 이어진다. 이 대립은 시즌제로 일정 기간 이어지는데 블리자드 측은 내부 테스트 결과 이 주기를 짧게는 한달에서 길게는 석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시즌에 500명의 이용자가 불멸단의 일원이 되며, 나머지 이용자는 그림자단에 가입하게 된다. 다만 그림자단이 생성되는 빈도에는 제한이 있다.

두 세력은 각기 다른 목적과 시스템을 통해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불멸단 지도자와 4명의 부관은 그 이름과 행적이 게임 기록에 영원히 남게 된다.

불멸단은 48인이 보스를 공략하는 PvE 콘텐츠 카이온의 시련을 즐길 수 있다. 단 48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하나의 보스를 공략하는 것이 아니라 12명씩 4개의 파티를 구성해 전투가 진행된다.

카이온의 시련을 클리어하면 불멸단의 지배력이 높아지고 서버 전체의 태고 균열 보상이 높아진다. 단 불멸단과 대립하는 설정을 지닌 그림자단에 속한 이용자는 이 효과를 누릴 수 없다.

이 효과를 받은 이용자가 태고 균열을 공략하면 불멸단 금고에 보물과 장비가 나타나고 한 시즌이 마무리되면 불멸단 구성원은 이 보물과 장비를 분배받게 된다. 엔드콘텐츠 이용자와 일반 이용자가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구조를 택한 셈이다.

그림자단에 속한 이용자는 금고 약탈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불멸단의 금고에 침입해 이를 지키는 NPC 및 불멸단 이용자와 전투를 벌이는 콘텐츠다. 또한  불멸단과 그림자단의 8대8 PvP 전투가 동시에 10개씩 펼쳐지는 추방 의례도 이번 비공개테스트에서 체험할 수 있다.

와이엇 챙 디렉터는 "한국 이용자는 그간 디아블로에 굉장한 지지와 열정을 보였다. 이런 점에서 비공개 테스트를 한국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라며 "게임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들었으면 한다. 게임의 프로세스와 서버 및 클라이언트 안정성, 초기 레벨업에 대한 이야기와 핵심 성장 콘텐츠 등 모든 이야기가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처음 게임을 구상하고 지금까지 게임 개발을 통해 그리고자 했던 의도와 비전은 변함이 없다. 디아블로의 경험을 모바일에서도 제공하고 모바일 MMO의 경험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하자는 목표가 있었으며 팀 내부에서도 이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라며 "블리자드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게임플레이 방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와이엇 챙 디렉터와 스캇 쉬코프 총괄 디자이너는 디아블로 이모탈의 한국 테스트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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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쉬코프 디렉터는 "다른 그룹에게는 하지 않은 말이다. 한국 이용자가 투쟁의 주기를 플레이해주기를 정말 기대하고 있다. 한국 이용자라면 콘텐츠의 끝까지 즐길 것이라 생각하며 불멸단과 그림자단의 여러 흥미로운 플레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와이엇 챙 디렉터는 "한국 이용자는 블리자드에게 굉장히 중요하고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우리만큼 한국 이용자는 디아블로에 대한 애정이 크다고 생각한다. 디아블로 이모탈을 통해 여러분을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