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한컴, 'HWPX' 문서 포맷으로 방역데이터 관리

컴퓨팅입력 :2021/05/20 14:15

한글과컴퓨터(대표 변성준)는 경기도와 개방형 문서 표준 형식 'HPWX'을 활용한 방역데이터 관리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도와 한컴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개방형 문서 표준 포맷을 활용한 방역 데이터 관리모델 구축 ▲한컴오피스 웹을 활용한 확진자 공개 동선 데이터 수집 및 활용 모델 마련 ▲개발 모델의 활용성 검증 및 전국 확산 협력 ▲경기도 생산 한글문서의 개방형 문서 표준 포맷 전환과 활용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경기도의 방역데이터를 기계판독형(머신리더블) 문서인 HWPX로 생성함으로써 관련 문서들의 자동 DB화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HWPX는 한국산업표준(KS X 6101)에 정의된 OWPML(개방형 워드프로세서 마크업 언어)을 기반으로 XML형식의 개방형 문서규격을 지원한다. 기계판독형 문서 포맷이기 때문에 별도의 처리 과정 없이도 데이터의 분류·추출이 가능하다.

20일 경기도 판교 한컴타워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김대기 한글과컴퓨터 총괄부사장과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이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경기도는 이미 심층역학조사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통해 도내 각 시군에서 작성한 심층역학조사서를 HPWX로 변경해 자동으로 서버에 저장하고 있다. 국내 전 지역에서 만들어 질병관리청으로 보고되는 심층역학보고서도 HWPX로 변경할 경우 방역데이터의 효과적인 수집과 활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한컴과 함께 이 모델의 전국 확산을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 시·군 내 보건소들의 확진자 공개 동선 데이터 작성 및 수집에도 ‘한컴오피스 웹’의 동시편집 기능을 활용하는 등 방역 업무의 생산성을 더욱 높여나갈 예정이다.

한컴은 경기도가 생산하는 아래아한글 문서들을 단계적으로 개방형 문서 표준 형식으로 전환 및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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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문영 미래성장정책관은 “경기도와 한글과컴퓨터의 이번 협약은 민관이 방역정보의 효과적인 데이터화를 위해 국내 개방형 문서 표준을 활용하는 최초의 사례”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글문서로 작성, 공유돼 활용이 어려웠던 데이터들, 특히 코로나 방역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의 효과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하여 주민의 복리 증진과 과학적인 방역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대기 한글과컴퓨터 총괄부사장은 “경기도의 코로나19 방역 정보 데이터화에 머신리더블한 개방형 문서 표준 형식이 기여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경기도의 우수한 방역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