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금융기관이나 지불회사들의 암호화폐 거래 관련 서비스를 금지했다고 CN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또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투기 거래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은행, 온라인 결제 회사 등은 앞으로 암호화폐 등록, 거래, 지불과 관련된 서비스를 하지 못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중국 인터넷금융연합, 은행연합, 지불결제연합 등 3개 단체가 공동 발표했다.
이들은 “최근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락하면서 투기성 거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면서 “이로 인해 사람들의 자산 안전성을 침해하고, 정상적인 경제 및 금융질서를 파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 동안 중국은 암호화폐 거래나 암호화폐 공개는 금지했지만 개인이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것은 막지 않았다.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규제 정책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7년엔 지역 암호화폐 거래소를 폐쇄 조치 하기도 했다.
또 2019년 6월엔 중국 인민은행이 모든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소와 암호화폐 공개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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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는 최근 암호화폐 가격이 폭등하면서 투기 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단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3개 금융기관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가상자산은 실제 가치가 수반되지 않을 뿐 아니라 가격도 쉽게 조정할 수 있다“면서 “거래 계약은 중국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