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암호화폐 사기꾼에게 속아서 마구잡이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경고 메시지가 나왔다. 경고를 한 곳은 미국 자본주의의 파수꾼인 연방거래위원회(FTC)다.
FTC는 특히 일론 머스크를 사칭한 사람에게 6개월 동안 암호화폐 200만 달러 이상을 송금한 사건도 있었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프로토콜을 비롯한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FTC는 이날 “사기꾼들이 암호화폐 바람을 일으킨 뒤 (사람들로 하여금) 잘못된 투자 기회로 몰려들게 만들었다”면서 “현혹된 상태에서 투자한 금액이 엄청난 규모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했다. FTC는 지난 해 10월 이후 7천 명 이상이 이런 분위기에 휩쓸려 8천억 달러 이상 손실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배 늘어난 것이라고 FTC는 주장했다.
암호화폐에 열광하고 있는 사람들이 온라인 상에 모여서 공유하는 열정에 대해 얘기한다. 그런데 최근 몇 개월 사이에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면서 새로운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기 시작한다.
이 때 암호화폐 현혹꾼들이 손길을 뻗친다고 FTC가 지적했다. 암호화폐가 많은 사람들에게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에 이들의 주장은 그럴듯하게 들릴 수밖에 없다.
FTC는 암호화폐 투자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점들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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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막대한 수익을 보장한다거나, 암호화폐로 몇 배 불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들은 언제나 사기다.
둘째. 암호화폐 자체는 투자다. 운 좋게도 산 가격보다 비싸게 팔면 돈을 번다. 더 나은 방법을 알고 있다는 사람은 믿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