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신작 '트릭스터M'이 5월 20일 이용자들 앞에 선다.
이 게임은 지난 2003년 출시돼 2014년까지 서비스 됐던 PC 게임 '트릭스터'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신작이다. 이 게임은 원작의 2D 도트 그래픽과 세계관, 드릴 액션 등을 구현해 원작 팬들을 유혹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한 트릭스터M에는 아기자기한 8종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심리스 기반 월드와 캐릭터 간 충돌 처리 기술 등을 통해 대규모 전투의 재미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트릭스터M 출시를 앞두고 진행된 서면 인터뷰에서 회사 관계자들은 원작의 강점을 그대로 계승했지만, 드릴 액션 등 원작과 다른 다양한 효과와 스탯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서면 인터뷰는 엔씨소프트의 고윤호 사업실장과 엔트리브소프트의 박원기 디렉터, 류창주 AD, 최성형 기획팀장이 참여했다.
고윤호 사업실장은 "친숙하면서도 신선하고,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많이 즐겨 주시길 바라다"고 말했다.
또한 박원기 디렉터는 "새롭게 시작되는 무대에서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와 새로운 이야기가 이어질 예정이다"며 "모든 이야기를 만나실 때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리시겠지만 한 단계씩 차례로 즐겨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Q. 원작은 어떤 게임이었고, 트릭스터M에서 계승, 발전된 점은?
A. 트릭스터는 당시에도 유명했던 세밀한 도트 애니메이션 연출과 감성적인 그래픽이 돋보이던 게임으로, 트릭스터M에서도 그러한 강점은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또한 이용자분들의 호평을 받았던 스토리 라인도 보다 현실감 있게 즐기실 수 있도록 연출적인 면을 새롭게 구성해 보강했다.[박원기]
시스템적으로 가장 크게 보여지는 것은 클래스를 재편하고 각 역할이 도드라지도록 한 점과, 이를 기반으로 파티플레이가 보다 전략적으로 움직이게 된 점이다. 트릭스터M은 원작과 다르게 각 캐릭터들을 고루 성장시킬 수 있는 특성화가 이루어졌다. 드릴을 이용한 발굴에서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다양한 효과 및 스탯, 트레저 스팟이라는 핵심 발굴 요소 등을 체험하실 수 있다.[최성형]
Q. 트릭스터M의 핵심 요소인 드릴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무엇이 있나. 원작과 동일한 수준인지?
A. PC 원작에 없는 트레저 스팟이 있다. 해당 콘텐츠는 보물찾기 놀이의 정점과 같은 느낌을 살렸다. 까발라섬 전역에 숨겨져 있는 보물상자를 발굴할 수 있는 중요 발굴 포인트다. 드릴이 가지고 있는 다우징 스킬을 사용해 잠재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 다우징 포인트를 발굴하다 보면 찾을 수 있다.
트레저 스팟에서는 주요 재화인 하르콘의 채굴과 몇 가지 보물상자를 발굴할 수 있는데, 이 보물상자 안에는 고대 알테어인들이 사용했던 희귀한 장비가 들어 있거나 장비들을 제작할 수 있는 설계도를 얻을 수 있다. 즉, 트레저 스팟의 발굴을 통해 모험가들은 보다 높은 성장에 도전할 수 있다.[고윤호]
Q. 길드 시스템으로 컴퍼니를 도입했는데, 기존의 길드와 어떤 점에서 다른지?
A. '함께 도전하고 성장한다'가 게임의 테마 중 하나였던 만큼, 트릭스터M의 길드인 컴퍼니는 개개인의 성장이 공동체의 이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MMORPG는 전투에 유리하고 쟁에 유리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 컴퍼니는 이러한 장점과 개인의 장인레벨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장인레벨에 따라 컴퍼니의 전문기술을 발동시키거나 발동 레벨을 올릴 수 있다.
컴퍼니 전문기술은 제작 확률을 올리거나, 공격력, 방어력 등 기본 스탯이 증가하는 등 효과가 여러가지이며, 이렇게 발동된 컴퍼니 전문기술은 컴퍼니 구성원 전원에게 동일 버프로 동작하게 된다.
물론 높은 발동 레벨을 맞추자면 다양한 역량의 많은 구성원이 필요하겠지만 때문에 각 컴퍼니원들이 함께 성장한 결과가 모두에게 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이다.[고윤호]
전투에 강한 구성원도 중요하겠지만, 컴퍼니가 지향하는 전문기술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장인레벨이 높은 구성원도 중요하다.[박원기]
그 외에도 콘셉트가 컴퍼니인 만큼 구성원들의 직급이 존재하고, 직급별로 받을 수 있는 컴퍼니 혜택이 다르게 적용돼 있다. 이는 승진에 대한 동기부여라고 볼 수도 있다.[최성형]
Q. '귀여운 리니지'라는 소개가 기억에 남는다. 어떤 점에서 귀엽고, 어떤 점에서 리니지인지 설명 부탁한다.
A. 원작에 부족했던 MMORPG로서의 경쟁, 협력 요소를 보강하자는 계획 하에 엔씨가 오랜 시간 서비스해오며 지니게 된 경험들을 시스템적으로 차용해 도입하게 됐다. 이러한 방향성에 따라 기본 전투공식을 개편하고, 필드 PVP를 구현하면서 충돌과 커뮤니티 기반 경쟁, 경제 밸런스 등을 정리했다. 게임을 아우르는 세계관과 스토리, 캐릭터 디자인 등의 외형적인 모습과 보강된 시스템들을 한마디로 표현하기에 적절한 단어가 '귀여운 리니지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박원기]
게임이 지닌 외형과 과거 팬층을 고려하여 다양한 이용자층이 게임을 즐기실 거라 예상됐다. 때문에 장비 강화의 난이도를 낮추면서 피로도 시스템과 같은 요소도 도입하지 않았다. 그 외에는 전체적인 인게임 재화 비용를 좀 더 가볍게 하거나 메인 퀘스트들의 보상만으로도 성장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도록 한 점, 발굴 전용 맵을 배치한 점 등을 말씀드릴 수 있다.[고윤호]
Q. 오픈 스펙으로 공개된 지역과, 향후 업데이트 계획은?
A. 기존의 브랜드 웹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내용대로 모든 모험가들의 시작지점인 코라비치 지역을 시작으로 인어궁전까지가 우선 오픈스펙으로 결정돼 있다.
이 과정에서 데저트 해안, 크리스탈 코퍼, 까발라 유적지 등, 기존 팬들이라면 추억이 회상되는 장소들을 다수 보실 수 있다. 이들 지역은 까발라섬 전체의 일부로, 이후 더 많은 지역들이 지속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고윤호]
지역의 추가나 사냥터의 확대 외에 트릭스터M에서 다시 연출되는 에피소드 스토리를 매월 정기 연재 형태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박원기]
Q. 엔씨의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에서도 트릭스터M을 지원한다고 들었다. 퍼플을 이용했을 때의 이점이 있다면?
A. 퍼플은 그 자체로 모바일보다 편리한 조작과 시인성을 제공하며, 그 외에 퍼플on 등의 기능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 조작지원이나 컴퍼니원간의 독립된 채팅공간을 지원하는 기능들이 있다. 추가로 업데이트 예정인 기능에는 트레저 스팟 발견 시 알림을 띄워주는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 커뮤니티를 중시하시는 이용자분이라면 퍼플에서의 플레이가 좀 더 편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최성형]
Q. 지난해 10월 말 사전예약을 시작해 출시 일정이 조금 늦어졌다. 그동안 어떤 작업이 이뤄졌나.
A. 중점적으로 이뤄진 작업들은 주요 시스템들의 폴리싱으로, 기존에 완성된 시스템 안에서 편의성을 확장하고, 시스템간 이용 동선을 정비하는 등의 작업이 진행됐다. 또한 사내 테스트 등을 통해 PC버전과 다르게 구성된 클래스 특성화 및 PVP 요소를 고려하여 밸런스 전반을 다듬는 작업을 진행했다.[최성형]
이 과정에서 후반부에 특히 신경을 쓴 부분이 학습 구간에서의 성장체험과 이를 위한 가이드 퀘스트 구성이었다. 물론 플레이 기반 보상면에서도 많은 조정을 했다.[고윤호]
Q. 서비스를 앞두고 이용자에게 보내는 한 마디 부탁한다.
A. 오랜 시간 기다려 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인사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친숙하면서도 신선하고,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많이 즐겨 주시길 바란다.[고윤호]
많은 팬분들이 PC버전에 있었던 패션들이나 연출 등이 트릭스터M에서도 보여지길 기대하신다고 알고 있다. 오픈 이후에 여러 시즌 이벤트나 지역 업데이트 등을 거치면서 여러가지 모습들이 새로 공개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류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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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시작되는 무대에서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와 새로운 이야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모든 이야기를 만나실 때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리시겠지만 한 단계씩 차례로 즐겨 주시기 바란다.[박원기]
트릭스터에서 커뮤니티를 즐기셨던 분들이 많이 계시다 알고 있다.많은 시스템들을 계획하고 있고 모험가 여러분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모험가분들끼리의 커뮤니티 형성에 도움이 되는 시스템을 좀 더 우선하고자 고민하고 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최성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