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부진' 엔씨소프트, 트릭스터M-블소2로 재도약 시도

1분기 영업익 전년비 77%↓ 567억...신작 부재와 인건비 등 상승 탓

디지털경제입력 :2021/05/10 10:29

엔씨소프트가 신작을 앞세워 실적 개선을 시도한다. 1분기는 기존 모바일 게임의 매출 하향 안정화와 신작 부재, 인건비 상승 등 복합적인 이유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신작 트릭스터M과 블레이드앤소울2로 실적 개선을 시도한다. 

엔씨소프트는 10일 2021년 1분기 실적 결산(이하 연결기준) 결과 매출 5천125억 원, 영업이익 567억 원, 당기순이익 80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 30%, 영업이익 77%, 당기순이익 59% 줄어든 수치다. 전분기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와 64% 감소했다.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

1분기 영업이익 실적이 부진한 것은 신작 부재와 리니지M과 리니지2M 등 기존 서비스작의 매출 하향 안정화,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영업 비용의 상승에 따른 것이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3천249억 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 1천726억 원, 리니지2M 1천522억 원이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1천290억 원이다. 리니지 489억 원, 리니지2 262억 원, 아이온 234억 원, 블레이드앤소울 141억 원, 길드워2 163억 원으로 나타났다.

인건비는 2천325억 원으로 인력 증가, 정기 인센티브 및 일회성 특별 성과 보상 지급 등으로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다. 마케팅비는 해외 지역 출시와 국내 신규 게임 마케팅 활동 증가로 전분기 대비 23% 늘어난 550억 원을 기록했다.

트릭스터M.
엔씨소프트는 4월 22일부터 블레이드앤소울2의 사전 캐릭터 생성 서비스를 시작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등 기존 서비스작의 업데이트와 신작 출시로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출시가 임박한 신작은 트릭스터M과 블레이드앤소울2다.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트릭스터M은 오는 20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PC 게임 트릭스터 IP를 계승한 신작으로, 원작의 아기자기한 그래픽 연출성과 대규모 전투 등의 재미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2분기 출시를 목표로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 게임은 블레이드앤소울 IP 최신작으로, 리니지2M과 비교해 사전 예약자 수가 높고 사전 캐릭터 생성 속도가 빨라 흥행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앞서 지난 달 6일 출시된 프로야구H3는 출시 초반부터 스포츠 장르 1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이 게임의 성과도 2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프로젝트TL은 하반기 사내 테스트로 완성도를 더 높일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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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측은 "지난 달 6일 프로야구H3를 출시한데 이어 트릭스터M을 오는 20일 출시할 계획이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2분기 출시 목표에 변함 없다"며 "올해 인건비 등은 두 자릿수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신작 출시로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블레이드앤소울2의 사전 캐릭터 생성 수는 리니지2M과 비교해 빠르고, 사전 예약 데이터에 따른 기대 매출은 지불여력을 감안하면 (흥행에)자신감이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핵심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게임사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 IP와 플랫폼 확장, 해외 진출 등 지속적으로 새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