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13일 저녁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부겸 후보자를 지명한지 27일,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지 22일만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처 재석의원 176명이 투표해 찬성 168표, 반대 5표, 기권 1표, 무효 2표로 가결 처리했다.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에 이르지 못해 박병석 국회의장의 직권으로 상정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에 참석했지만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정의당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이견을 표했지만, 총리 임명에는 동의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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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장은 개표 이후 회의를 끝마치기 전에 “코로나19와 민생 위기 속에서 국무총리 자리를 오랫동안 공석으로 두는 것은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다음주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면 대통령과 총리가 동시에 공백이 되는 사태를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는 여야가 민생과 미래를 향한 길이 무엇인지 깊이 성찰해주고, 민심과 함께하는 정당은 국민의 신뢰를 받을 것이고 함께하지 않는 정당은 도태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새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