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행복드림' 내 품질비교정보의 효과성을 조사한 결과 관련 정보가 소비자의 상품 선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드럼 세탁기, 수분크림 등 20개 품목의 품질비교정보를 접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3.3%가 상품 정보가 유용하다고 답했다.
또한 비교정보를 확인한 후 제품을 구입하는데 영향을 받았다는 소비자는 92.2% 수준으로 전년도(94.1%)에 비해 1.9%p 하락했지만 여전히 90% 이상의 높은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인지자의 비율은 93.8%였고, 해당 등급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미인지자 비율은 6.2%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효율 정보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에 대해 모른다고 응답한 6.2%의 소비자에게 상품의 에너지 효율에 대한 비교정보를 확인하게 한 결과, 이중 81.1%가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구입하겠다고 응답해 비교정보가 에너지 관련 소비자의 인식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자의 95.0%가 비용을 추가 지불하더라도 구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지불 금액으로는 구입 가격의 10%~25% 사이가 49.6%, 10% 이하가 33.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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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향후 에너지 효율 관련 비교정보가 소비자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올해도 에너지효율 정보와 코로나19 관련 제품 등에 대한 소비자의 합리적인 상품 선택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