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에어컨 무료 안전점검 받으세요"

삼성전자·LG전자·위니아딤채 등 에어컨 제조사, 무상 출장·점검 진행

홈&모바일입력 :2021/04/29 15:35

한국소비자원이 여름철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에 주요 에어컨 제조사로부터 무료 안전 점검을 받으라고 소비자에게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에어컨 제조업체와 협력해 화재 등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에어컨 사전 안전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에어컨은 노후제품 사용 및 열악한 사용 환경 등으로 계절용 기기 중 여름철에 가장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제품이다. 최근 3년간 에어컨과 관련된 화재건수는 총 706건으로, 매년 200건 이상씩 발생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수리 엔지니어가 고객에게 에어컨 필터 관리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서비스)

이러한 여름철 에어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에어컨 제조사와 협력해 다음 달 3일부터 31일까지 에어컨 사전 안전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

캠페인은 '가전제품 사업자정례협의체'에 소속된 에어컨 제조사가 참여해 무상 출장·점검으로 진행된다.

해당 제조사는 삼성전자, LG전자, 오텍캐리어, 위니아딤채, 위니아전자 등이다. 안전점검은 에어컨의 제조사 대표번호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한 후 순차적으로 받을 수 있다.

에어컨의 기본적인 안전사항을 비롯한 배선 상태와 냉방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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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특히 제조사의 엔지니어를 통해 설치하지 않은 제품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점검받기를 적극 권장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가정 방문을 우려하는 소비자는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에어컨 자가 점검’ 항목을 활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과 가전제품 사업자정례협의체는 에어컨 화재예방을 위해 소비자들에게 ▲가동 전에 에어컨과 실외기의 전선이 훼손된 곳은 없는지 확인할 것 ▲과열되기 쉬운 에어컨 전원은 멀티탭이 아닌 전용 단독 콘센트를 사용할 것 ▲실외기 사용 전 반드시 먼지를 제거할 것 ▲실외기는 밀폐되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할 것 ▲실외기 설치 시 벽면과는 최소 10cm 이상 떨어뜨릴 것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