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 로봇 공기청정기 등장...뭐가 다르지?

자율주행차·드론용 dToF 센서 탑재해 1대로 집안 곳곳 정화

디지털경제입력 :2021/05/12 16:36

기존 고정형 공기청정기가 주류였던 가전 시장에 이동형 로봇 공기청정기가 등장해 관심을 모은다.

가전 로봇 기업 에코백스는 지난 7일 로봇공기청정기 ‘애트모봇 애바(ATOMOBOT AVA)’를 출시했다. 이날 출시된 애트모봇 애바는 가전 업계 최초로 이동이 가능한 로봇 공기청정기라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에코백스는 앞서 지난해 2월 세계 최초 자율주행 기능을 접목한 로봇공기청정기 ‘애트모봇 프로(ATOMOBOT PRO)’를 선보인 후, 이를 바탕으로 기술력을 한층 진보시킨 애트모봇 애바를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소비자들은 고정 공기청정기의 청적면적의 한계로 인해 집안 내 여러 대의 공기청정기를 구비해야해 경제적 부담이 가중됐다. 에코백스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단 한 대로 여러 곳을 정화하며 비용과 공간 효율까지 모두 잡았다"고 기능에 대해 자신했다.

에코백스가 출시한 애트모봇 애바

애트모봇 애바와 시장 선두 업체인 삼성전자 비스포크 에어, LG전자의 퓨리케어 360과의 차이점은 우선 자율주행차나 드론에 쓰이는 기술인 dToF 센서를 로봇에 달아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정화를 한다는 것이다.

애트모봇 애바는 로봇청소기와 같이 충돌이나 추락 방지 센서가 탑재돼 장애물을 회피하는 등 집안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정식 공기청정기에 비해 약 25% 높은 공기 정화 효율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 청정면적에도 강점을 보이나 살균능력에 더욱 집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3가지 살균 기능이 강점이다. △전기장을 발생시켜 집진필터에 포집된 세균을 99% 살균하는 '전기 살균 시스템' △산화아연 항균 섬유로 만들어져 공기청정기를 가동하지 않아도 필터 속 세균 증식을 99.9% 억제하는 '항균 집진필터' △팬 가장자리까지 살균해주는 'UV LED살균' 등이 적용돼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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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퓨리케어 360의 경우 상단 클린부스터가 좌우로 회전할 수 있는 각도가 140도이고, 깨끗한 공기를 내보내는 거리는 최대 9m다. 하단 클린부스터는 좌우회전각도가 140도이며 청정 면적은 114㎡다. 액세서리인 인공지능 센서를 기반으로 집안 공기 관리가 필요한 곳에 센서를 두고 함께 사용하면 오염된 공기를 감지한 후 해당 공간을 청정한다. 

삼성전자 LG전자 뿐만 아니라 코웨이, 청호나이스, 오텍케리어도 확대되는 공기청정기 시장에 한층 향상된 성능의 공기청정기를 잇따라 출시하며 향후 시장에 훈풍이 불어올 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