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의 뒤를 이을 차세대 우주망원경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지구에서 마지막으로 거대한 육각형 거울을 펼쳤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1일 성명을 통해 “이번 테스트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18개 육각형 거울들이 우주에서 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일련의 거울 테스트 중 마지막 체크 포인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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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진행된 테스트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최종 테스트 중 하나로, 주경 지름이 6.5m에 달하는 거대한 거울이 잘 펴지고 제자리에 고정되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망원경의 거울 크기가 너무 커 지구에서 발사 될 때는 발사체 아리안(Ariane) 5호 크기에 맞게 접혀 있다가, 지구에서 160만 km 떨어진 우주로 날아간 다음 거울을 다시 펴게 된다.
NASA와 해당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미 항공우주기업 노스롭그루먼은 차세대 우주망원경이 올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NASA는 당초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출시를 2007년을 목표로 했지만, 기술적 지연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오는 10월 31일로 출시 시점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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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경 배치와 작동, 황금빛 거울의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 132개의 개별 액츄에이터와 모터가 필요하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복잡한 백앤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고 NASA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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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부품 테스트와 발사, 망원경 배치 리허설이 모두 잘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이후 프랑스령인 기아나의 유럽 우주항에 있는 발사 장소로 이동하기 까지 몇 가지 최종 테스트가 남아 있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연식이 다 한 허블 우주망원경의 뒤를 이어 지구에서 150만km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 그 동안 지구의 망원경이나 허블 우주망원경이 관측하지 못했던 먼 우주의 천체들을 관측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