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12일 카카오뱅크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으로 신용점수가 820점 이하인 차주의 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연 1.2%p 인하한다고 밝혔다.
820점 이하 차주의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평균 금리 구간은 연 4.6~8.2%다. 카카오뱅크 측은 "신용점수 등에 따라 금리 인하 폭은 차등 적용된다"면서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만 받을 수 있는 신용대출 상품을 올 하반기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계열사와 손잡고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고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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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신용자에 공급된 대출액은 1천180억원으로 지난해 1~4월 567억원과 비교해 108% 늘었다.
한편, 820점을 웃도는 고신용자에 대해선 대출 한도는 줄였다. 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기존 한도 1억원에서 5천만원으로 신용대출은 1억원에서 7천만원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