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재용 사면, 여러 국민 의견 듣고 판단"

"사법 정의, 형평성, 국민 공감대 등 종합적인 판단 필요"

디지털경제입력 :2021/05/10 12:57    수정: 2021/05/10 15:38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둘러싼 사면 논란에 대해 “충분히 많은 국민의 의견을 들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이후 수감중인 전직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 여부에 대해 "우리 사법의 정의, 형평성, 국민 공감대 등을 생각하면서 판단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 의견도 많이 듣고 있다”며 “경제계뿐 아니라 종교계에서도 사면을 탄원하는 의견을 많이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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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반도체 경쟁이 세계적으로 격화되고 있어서 우리도 반도체 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더 높여 나갈 필요가 있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러나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형평성, 과거 선례,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통령 권한이라 하지만 대통령이 결코 맘대로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