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이혼 직후 2조원 상당 주식 양도

캐나다국립철도 주식 1400만주 등 멜린다 게이츠에 넘겨

인터넷입력 :2021/05/06 08:45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27년 간의 결혼생활을 종료한 빌 게이츠가 멜린다 게이츠에게 18억 달러(약 2조250억원) 가량의 주식을 양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빌 게이츠가 운영하고 있는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가 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확인됐다고 씨넷을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에 양도한 것은 15억 달러 상당의 캐나다 국립철도 주식 1천400만 주와 미국 중고차 서비스회사인 오토네이션 주식 290만 주다. 오토네이션 주식 가치는 3억900만 달러 정도 된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사진=씨넷)

빌 게이츠와 부인인 멜린다 게이츠는 지난 3일 “오랜 생각과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많은 노력 끝에 우리는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큰 충격을 안겨줬다.

그들은 “지난 27년 동안 우리는 3명의 놀라운 아이들을 함께 키웠으며, 재단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을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으로 이끌 수 있도록 해 주는 작업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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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런 믿음과 임무는 계속 공유하면서 재단에서 함께 일을 계속 해나가겠지만, 부부로 더 이상 함께 하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계 부자 순위 4위인 빌 게이츠가 결혼 생활을 종료하면서 둘의 재산 분배 규모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