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과기정통부·국토부·해수부·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불발

디지털경제입력 :2021/05/05 09:19    수정: 2021/05/05 11:39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4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곧바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합의 채택했다.

산자중기위는 보고서에서 “종합적으로 볼 때 장관으로서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전반적인 역량과 자질을 겸비했다고 평가한다”며 ‘적격’ 의견을 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뉴시스)

야당은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증여세 회피, 석사장교 특혜 의혹 등을 거론하며 “업무수행에 필요한 역량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문승욱 후보자는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을 찾아 (원전) 사업을 확대해야 하는데, 그것이 어렵다면 위험을 줄이는 쪽으로 가야 한다”며 정부의 탈원전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원전이 뛰어난 기저전원임에도 안전성과 주민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탈탄소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병행하려면 원전 비중을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엔 “원전 비중은 급격히 줄이지 않고 64년 넘게 지속하는 것으로 안다”며 “가동 기간인 지난 43년보다 더 오랜 기간 줄여가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탄소중립에 대해서는 “범정부적으로 다음 달 말까지 시나리오를 확정하면, 산업부는 산업부문과 에너지부문 시나리오에 맞춰 세부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며 “그린수소 등 전향적인 부분이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기업과 정부가 합심해서 성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인력양성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점과 관련해서는 “산업부가 실질적인 사령탑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예비타당성 조사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게 개인적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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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국회 6일 상임위를 열어 장관 후보자 4명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