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전주 탄소섬유 공장 증설…758억원 투입

내년 7월까지 年 6500톤 규모로 증설…"2028년까지 1兆 투입"

효성첨단소재㈜가 758억원을 투자해 연산 6천500톤 규모로 전주 탄소섬유 공장을 증설한다.

수소전기차 연료탱크와 압축천연가스(CNG) 고압용기에 활용되는 탄소섬유 수요 확대에 대응하겠다는 목표다.

효성첨단소재는 전북 전주공장에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내년 7월까지 연산 6천500톤 규모로 증설한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에도 생산량을 연산 2천톤에서 4천톤으로 확대했다.

효성첨단소재가 생산하는 탄소섬유. 사진=효성첨단소재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 수준으로 가볍지만 강도는 10배 높다. 이 소재는 자동차, 풍력, 우주항공, 스포츠레저 등 철이 사용되는 다양한 용도에서 대체 소재로 활용된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011년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고강도 중탄성 탄소섬유 '탄섬(TANSOME)'을 개발, 2013년부터 전주공장을 운영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증설은 2019년 발표한 대규모 탄소섬유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전주공장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연산 2만4천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