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한화솔루션과 탄소섬유 장기 공급계약 맺어

2027년까지 6년간 1600억원 규모 공급

디지털경제입력 :2021/04/05 11:39

효성첨단소재가 한화솔루션에 올해부터 6년간 수소 차량용 연료탱크 보강에 쓰이는 고강도 탄소섬유를 공급한다. 공급 규모는 약 1천600억원에 이른다.

대형 고객과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확보해 탄소섬유 부문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효성첨단소재는 한화솔루션과 고압용기에 쓰이는 고강도 탄소섬유를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효성첨단소재는 경쟁사 대비 우수한 고강도 물성을 바탕으로 고압용기 용도를 집중 공략, 주요 글로벌 고압용기 업체들에 수년간 탄소섬유를 공급해왔다.

효성첨단소재가 국내 최초로 독자기술 개발한 탐섬(TANSOME®)'. 사진=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는 안전성과 친환경성 때문에 차량의 압축천연가스(CNG) 연료 탱크나 수소 연료 탱크에 사용된다. 연료 탱크는 수백 기압의 고압 상태로 가스를 주입해야 한다. 이에 고강도 탄소섬유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

탄소섬유를 적용한 연료탱크는 금속 탱크보다 중량을 줄일 수 있어 주행성능 향상과 배출량 감소 효과가 있다. 이 소재는 고강도·고탄성·경량화란 특성상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항공우주, 선박용 연료 탱크 등 다양한 용도로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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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는 2008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 2013년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TANSOME)'을 론칭하고 전북 전주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회사는 2028년까지 전주공장에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만4천톤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4천톤 규모까지 증설해 공장을 가동 중이다.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는 "탄소섬유는 기후변화대응과 수소경제 활성화 추진의 핵심 소재"라며 "탄섬의 소재기술로 안전하고 깨끗한 뉴 모빌리티 구현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