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캡슐, 53년 만에 야간 해상 귀환 성공

과학입력 :2021/05/03 10:07    수정: 2021/05/03 13:57

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곤’ 캡슐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6개월 동안 체류하던 우주비행사들을 태우고 2일(이하 현지시간) 지구 귀환에 성공했다고 씨넷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지구 귀환은 1968년 아폴로 8호의 지구 귀환 이후 53년 만에 진행된 야간 착수다. (영상=스페이스X)

2일 오전 4시(미국 동부 표준시)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캡슐은 미국 플로리다주 앞바다 멕시코만에 착수했다고 NASA(미 항공우주국)는 밝혔다.

이번에 크루 드래곤 캡슐은 깜깜한 밤바다에 낙하산을 펴고 내려왔다. 이는 1968년 아폴로 8호의 지구 귀환 이후 53년 만에 진행된 야간 착수다.

스페이스X 유인 우주선의 지구 귀환은 이번이 두 번째로, 작년 8월엔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더그 헐리와 봅 벤켄이 우주정거장에서 크루 드래건을 타고 내려와 해상 귀환에 최초로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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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지구로 돌아온 NASA 소속 마이클 홉킨스, 빅터 글로버, 섀넌 워커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 (사진=NASA)

‘리질리언스’(Resilience)라는 이름의 크루 드래곤 캡슐은 지난 해 11월 NASA 소속 마이클 홉킨스, 빅터 글로버, 섀넌 워커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를 태우고 발사됐다가, 이번에 다시 지구로 돌아왔다. 

이들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167일 체류해 1974년 스카이랩 우주비행사가 세운 최장 우주 체류 84일이라는 기록을 깨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