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41.1%↑…6개월 연속 증가

2011년 11월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

디지털경제입력 :2021/05/01 09:04    수정: 2021/05/01 09:13

지난달 수출액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6개월 연속 증가세다. 반도체·자동차·석유화학·이차전지 등 15대 주요 품목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4월 수출액이 511억9천만 달러(약 57조513억원), 수입액은 508억 달러(약 56조6천166억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무역수지는 3억9천만 달러(약 4천347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1.1% 증가했다. 2011년 11월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6개월 연속 플러스(3년 1개월 만에 수출 6개월 연속 증가)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33.9% 늘었고, 무역수지는 12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4월 수출입 동향. 자료=산업부

수출액은 2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해 4월 기록 중 1위를 달성했다. 5개월 연속으로 당월 기준 역대 1~2위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1~4월 누적 수출액도 1천977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존에는 2018년이 1천949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2014년으로 1천878억달러였다.

15대 주력품목 수출이 모두 늘었고, 이 중 13개 품목 수출은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9대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 역시 2018년 1월 이후 처음으로 모두 증가했다. 중국·미국·유럽연합(EU) 수출 모두 역대 4월 수출액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산업부 관계자는 "내수 회복과 수출 호조로 기업들의 생산·투자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30% 이상 증가했다"며 "특히, 자본재와 중간재의 수입액은 각각 역대 1, 2위를 기록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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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재와 중간재 수입액은 각각 역대 1, 2위를 기록했다. 자본재 수입은 반도체 장비가 134.4% 늘어났고 디스플레이 장비와 컴퓨터 처리장치도 각각 116.1%와 39.1% 증가했다.

중간재는 석유화학이 22.7% 늘어났고 석유제품과 비철금속이 각각 101.6%, 31.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