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또 다시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다. 매출은 54% 증가했으며, 순익 역시 월가 전망치를 훨씬 웃돌았다.
3월 마감된 애플의 2022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53.7% 늘어난 895억8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CNBC를 비롯한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매출은 월가 전망치인 773억6천만 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아이폰 매출은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애플의 아이폰 매출은 479억4천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65.5% 증가했다.
서비스 매출도 강세를 이어갔다. 169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7% 증가했으며, 맥 매출은 70% 이상 증가한 91억 달러로 집계됐다.
주당 수익 역시 1.40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0.99달러를 가볍게 넘어섰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맥 판매 호조에 특히 주목했다. 쿡은 “맥 판매가 70% 증가했다”면서 배터리 사용 시간을 대폭 늘린 M1 칩을 탑재한 덕분이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애플, 차세대 칩 M2 대량 생산 돌입"2021.04.28
- "애플, 앱스토어 관문 지키면서 경쟁 방해"2021.04.22
- 애플, '脫 인텔' 가속화...향후 남은 PC 제품은2021.04.21
- 애플·에픽, '앱스토어 전쟁' 앞두고 뜨거운 공방2021.04.09
애플은 이날 실적 호조에 힘입어 90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개했다. 이 같은 매입 규모는 2019년(750억 달러)과 지난해(500억 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실적 호조와 자사주 매입 등 호재에 힘입어 애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