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옥 전 독문과 교수,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에 5억 기부

"한국 인문학의 세계화 위한 연구기금으로 써달라”…2019년에도 10억원 기부

디지털경제입력 :2021/04/27 18:36

건국대학교는 김정옥 전 건국대 독문과 교수(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이사장)가 국내 통일인문학 연구를 위해 써달라며 건국대 인문학연구원 통일인문학연구단에 5억원을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정옥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이사장(오른쪽)이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김성민 단장(철학과 교수)에게 연구기금 기탁서를 전달하고 있다.

김정옥 이사장은 1983년부터 2001년까지 건국대 독어독문과 교수로 재직했고 11년째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정옥 이사장은 국내 인문학에 깊은 애정을 담은 기부를 실천해오고 있다. 지난 2019년에 향후 10년간 건국대에 총 20억원의 기부를 약속한 뒤 2019년에는 인문학 분야 학문 후속세대를 위한 장학기금 10억원을, 이번에는 통일·평화 분야 인문학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단장 김성민 교수)에 연구기금 5억 원을 기부했다. 통일인문학연구단은 현재까지 국내외학술대회 총 80여회 개최, 저서 80여권과 논문 300여편을 발행한 관련 분야 국내 최고 연구소로 교수진 10명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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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옥 이사장은 “통일인문학이라는 창의적인 인문학 어젠다를 연구하는 연구소를 격려하고 싶다”며 “한국 인문학 증진과 세계화에 힘쓰며 관련 분야 세계 최고 연구소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인문학 교육과 연구성과를 통해 후대에 더 나은 정신적 유산을 물려주겠다는 취지로 1989년부터 최근까지 문과대학 지정발전기금, 문과대 장학기금, 김정옥 장학기금 등 그동안 23억 여 원의 발전기금과 장학금을 기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