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김정옥 교수 장학기금 유럽 어학연수 전액 지원

김 명예교수, 10년 후 추가 10억원 기부 약정

디지털경제입력 :2019/10/30 21:26

건국대학교(총장 민상기)는 10억원의 장학기금을 기부한 김정옥 명예교수의 뜻에 따라 인문학 발전과 인문학 리더 양성을 위해 서울과 글로컬 캠퍼스 학생을 대상으로 유럽 어학연수 장학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김정옥 교수 장학기금 유럽 어학연수는 올해 겨울방학 2개월 동안 유럽 어학연수를 할 첫 장학생 5명을 선발한다. 장학생에게는 1인당 400만원(항공비 및 연수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연수 어학은 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를 중심으로 하되 이탈리아어·러시아어·동유럽권 외국어는 별도로 심의한다. 유럽인문학과 이와 관련한 학문전공자나 사회계열 전공자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김정옥 교수 장학기금운영위원회(위원장 김성민 교수)는 또 유럽 연수 외에도 유럽인문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이번 학기에 석사 4명 내외, 박사 2명 내외를 선발한다. 석사과정생에게는 1인당 300만원을, 박사과정생에게는 1인당 40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유럽권 원어 연극 2팀을 선정, 각 팀당 500만원씩 지급한다.

김성민 교수(철학)는 “유럽 인본주의 연구를 기반으로 진정한 인문학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전문가를 양성하고 학문 후속세대가 연구 활동에 매진하도록 김정옥 교수의 장학기금을 알차게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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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김정옥 명예교수(전 문과대학 독어독문학과,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이사장)는 올해 5월 장학사업을 통한 인문학 분야 후학 양성과 학교 발전을 위해 10억원을 건국대에 기부한데 이어 10년 후인 2028년 10억원을 추가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김 명예교수가 기탁한 장학기금은 인문학 전공 학생들의 유럽권 어학연수 등 유럽문화 탐방과 대학원생 등 인문학 분야 학문 후속세대를 위한 장학기금으로 사용된다. 매년 1억원씩 10년간 운용한 후 10년 후 10억원으로 추가 운용된다.

건국대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김정옥 교수 장학기금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인문학 전공 대학원생 등 학문후속세대 장학금 지원 ▲유럽권 어학연수를 통한 유럽문화 습득 ▲유럽대학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여 ▲문과대학 유럽어권 원어연극 지원 등에 장학기금을 사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