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커넥트, '공장 임대' 지붕태양광 대출펀드 출시

DB손해보험·IBK투자증권·키움투자자산운용·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과 MOU 체결

디지털경제입력 :2021/04/27 09:50

에너지 IT플랫폼 솔라커넥트가 그린뉴딜·ESG투자를 선도하는 금융기관들과 함께 국내 최초로 공장 임대 지붕태양광 전문 대출펀드를 출시했다.

솔라커넥트는 지난 23일 DB손해보험·IBK투자증권·키움투자자산운용·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과 공장 지붕 태양광 블라인드 펀드 설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총 600억원 규모다. 솔라커넥트 자회사인 솔라에쿼티와 사회가치연대기금 등 임팩트 투자사들이 공동 투자하는 약 42메가와트(MW) 규모의 공장 지붕태양광 사업에 PF 대출을 실행한다.

지난 23일 열린 지붕태양광 전문 펀드 업무협약식. (사진 왼쪽부터) 이동구 IBK투자증권 전무, 김정현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실장, 이영호 솔라커넥트 대표, 박상면 DB손해보험 부장, 이용진 키움투자자산운용 상무. 사진=솔라커넥트

솔라커넥트는 투자대상 사업지의 통합관리자로서 공장 지붕 임대·사업권 인수부터 IT 기반 발전소 통합 관리까지 본 펀드 대상사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붕·산단 태양광은 유휴부지를 활용해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주민 수용성도 높아 그린뉴딜의 신재생에너지 우수 모델로 주목을 받아왔다. 다만, 까다로운 금융 지원 조건 등의 이유로 실제로 진행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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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솔라커넥트 대표는 "중소기업이 공장 지붕 임대를 통한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원해도 기업의 낮은 신용도 등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서 대기업의 보증 없이 사업 진행이 불가능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펀드는 까다로운 금융조건을 획기적으로 구조화 해, 중소기업 공장주와 시공사의 사업 참여가 용이하도록 설계했다"며 "공장주는 선납 임대료를, 시공사는 고정 시공비를 지급받아 상생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실현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