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Z폴드2나 모토로라 레이저와 같은 폴더블폰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최근 미국인들이 폴더블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26일(현지시간)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가 진행한 폴더블폰 구매 의향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의 절반 가량이 다음 기기로 폴더블 기기를 구입하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응답자 중 16%가 ‘아주 관심 있다’고 답했고 34%가 ‘다소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LG∙삼성폰 사용자, 폴더블폰에 관심 더 많아
흥미로운 점은 현재 LG와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아이폰 이용자들보다 폴더블폰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점이다. 현재 LG 스마트폰 이용자 중 59%는 폴더블 기기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고, 삼성폰 사용자는 52%, 아이폰 이용자의 경우 단지 47%만 관심을 보였다.
아이폰 이용자들의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이 더 적은 이유는 애플이 아직 폴더블폰을 출시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으며, 이는 바뀔 수 있다고 씨넷은 평했다. 지난 1월 애플은 폴더블폰 시제품 제작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2023년에 폴더블 아이폰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관련기사
- 삼성, 폴더블 태블릿 디자인 특허…”스타일 멋지네”2021.04.07
- 샤오미, 첫 폴더블 '미 믹스폴드' 출시…"세계 최초 액체렌즈 적용"2021.03.31
- 폴더블 아이폰, 소문대로 진짜 나올까2021.03.13
- "폴더블 아이폰, 7.5~8인치 화면으로 2023년 나온다”2021.03.02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 ‘휴대성과 편리성’ 때문
유고브는 휴대성과 편리성이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뒤를 이어 설문 응답자의 약 3분의 1 가량이 폴더블 기술의 "멋진 요소"가 자신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폴더블폰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아니었다. 폴더블폰 구매에 관심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 중 절반 가량은 ‘기기가 망가질까 걱정된다’(50%)고 답했고, 43%는 ‘폴더블폰이 유행에 불과하다’ 여겼으며, 37%는 ‘폴더블폰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휴대폰의 외관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26%)와 ‘선호하는 브랜드에 아직 폴더블폰이 없어서’(15%)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