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원격 근무 환경으로 갑작스런 변화를 맞이하며 바쁜 한 해를 보낸 IT 관계자는 올해도 조직의 혁신 가속화를 위해 보안, 협업 및 클라우드 등 기술 혁신과 투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코시스템즈는 전 세계 기업 최고정보책임자(CIO) 및 IT 의사결정권자들(이하 IT 관계자)의 기술 인사이트에 대해 조사한 ‘2021년 디지털 민첩성 가속화 보고서’를 26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 34개국, 약 2만3천 명의 IT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한국을 포함한 14개 아시아 태평양, 일본 및 중국 지역(이하 아태 지역)에서는 7천200명 이상의 IT 관계자들이 조사에 참여했다.
보고서는 지난 한해 IT 관계자들이 증가하는 보안 위협으로부터 조직을 보호하는 동시에 디지털과 클라우드 역량을 강화해야 했으며, 조직의 성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분산된 조직의 생산성을 위해 안전한 협업 툴 제공 ▲기술 투자 확대 ▲조직 및 고객에게 최상의 엔드 유저 경험 제공 ▲클라우드 및 서비스형(as-a-Service) 솔루션 수용 ▲기술을 통한 기업 및 사회적 문제 해결 등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미래 근무 환경에 대비하고 하이브리드 조직의 성공을 위해 안전한 협업 솔루션은 필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IT 관계자 66%는 올해 근무 환경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할 수 없다고 답한 가운데, 응답자 90%는 사용자 기기와 네트워크,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보안과 제어, 관리는 필수라고 답했다. 특히 오늘날 조직이 분산된 환경에서 근무하며 보안 위협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 응답자 88%는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에서 원격 근무 툴과 고객, 직원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87%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원활한 액세스와 최상의 협업 경험을 통해 분산된 조직을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애플리케이션 경험 향상을 통해 최적화된 엔드유저 경험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애플리케이션과 이를 지원하는 환경은 급격히 분산되고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안, 네트워킹 및 인프라를 혁신해야 한다. 응답자 89%는 향상된 엔드유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 모두에 걸쳐 일관된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88%는 변화하는 정책과 최적화에 대한 애플리케이션/개발자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만큼이나 동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민첩성, 신속성, 확장성 및 보안 필요성이 대두되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SASE 솔루션 도입 증가가 나타났다. 오늘날 기업들은 비즈니스 회복탄력성을 위해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지만, 모든 환경에 적용 가능한 단일 클라우드 솔루션은 아직까지 찾아볼 수 없다. 응답자 86%는 온프레미스나 퍼블릭 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SaaS 등 클라우드 환경 선택의 자유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한 가운데, 87%는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 걸쳐 일관된 운용 모델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응답자 78%는 보안접근서비스엣지(SASE)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밝혔는데, 도입 이유로는 업계 최신 기술 사용을 위해(63%), 안전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위해(62%), 분산된 조직에 대비하기 위해(40%) 등을 꼽았다.
클라우드 소비 경험에 있어서는 서비스형 솔루션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응답자 79%는 서비스형 솔루션을 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81%는 이 같은 서비스형 솔루션을 통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위험 요소를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해 서비스형 솔루션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서비스형 솔루션 도입의 장점으로는 유연성과 생산성 향상(61%), 민첩성 향상(59%), 혁신 가속화(58%) 등이 포함됐다.
기술을 통해 기업의 인재 확보, 기업 이니셔티브 및 사회적 문제 해결 등도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응답자 87%는 디지털 시대 IT 인재를 영입하고 유지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IT 관계자들은 향후 12개월 동안 직원 숙련도 향상(54%), 새로운 분야 인재 발굴(52%)을 위해 투자할 것이라 답하며 인재 양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응답자 92%는 기술을 통해 올해 기업 과제를 해결할 것이라 답했으며, 세부 과제로는 지속가능성(59%), 조직의 정신 건강 관리(58%), 다양성 및 포용성(57%) 등이 포함됐다. 또한 89%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술을 활용할 계획으로, 정보 격차(46%), 의료 서비스(46%) 등이 해결 과제로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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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 기술이 조직의 향상된 인사이트와 의사결정 도출을 돕고, 나아가 고객 경험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에 참여한 IT 관계자 76%는 5G, Wi-Fi 6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 클라우드 도입 가속화와 최적의 애플리케이션 경험 제공 등 기업의 기술적 진화에 있어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답하며 차세대 혁신 기술의 중요성을 다시금 부각시켰다.
리즈 센토니 시스코 최고전략책임자 겸 애플리케이션 총괄 매니저는 “IT 리더들은 올해 기업의 성공을 이끄는 최전선에 서있다”며 “2021년에도 변화가 이어질 것이며, CIO와 IT 의사결정권자들은 조직의 디지털 민첩성을 가속화해 기존 환경과 오늘날 급변하는 환경 전반에 걸쳐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신속성과 유연성, 선택권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