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소형 헬리콥터 '인제뉴어티'(Ingenuity)가 22일(이하 현지시간) 두 번째 화성 비행에도 성공했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19일 인류 최초로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동력 비행에 성공했던 인제뉴어티는 이날 2차 비행에도 성공했다.
이번에 헬리콥터는 화성 예제로 분화구 ‘라이트 형제 필드’ 지역에서 이륙해 높이 약 5m 높이까지 올라간 후 호버링하며 약 2m 가량 옆으로 이동했다. 2차 비행의 총 이륙 시간은 52초로, 19일 진행된 1차 비행보다 더 높게 더 오랜 시간 날았다. NASA는 인제뉴어티의 2차 비행 모습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인제뉴어티는 첫 번째 비행에서 지표면에서 약 3m 높이까지 올라 간 후 공중에서 96도 가량 회전하고 정지비행을 하고 착륙했으며 총 비행 시간은 39.1초였다.
1차 비행 때와 마찬가지로 인제뉴어티는 자신의 몸체 아래쪽에 탑재된 아랫 쪽에 탑재된 흑백 내비게이션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그림자 사진을 찍었다. 또, 이번 비행에서는 여러 장의 컬러 사진을 촬영했는데 NASA는 헬리콥터가 촬영한 컬러 사진들이 전송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NASA는 "인저뉴어티의 비행 시야가 더 넓어졌다"며 "인제뉴어티 비행 정보를 분석한 결과, 비행이 기대에 부합했고 비행에 앞서 진행한 컴퓨터 모델링 작업이 정확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NASA, 화성 대기를 ‘산소’로 바꿨다2021.04.22
- 머스크의 화성 우주선 발사, 이번에는 성공할까2021.04.21
- NASA 헬기, 화성 하늘 날다…"라이트형제 필적할 성과"2021.04.20
- 붉은 행성 ‘화성’에 푸른 빛깔 모래언덕이?2021.04.13
NASA 헬리콥터는 모든 작업을 자율적으로 처리한다. 헬리콥터의 제어 명령은 지구에서 보내지지만, 인간이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는 없다.
인저뉴어티는 앞으로 12일 동안 세 번의 비행을 더 진행할 예정이다. NASA는 화성 헬리콥터의 마지막 5차 비행에서는 최대 600~700m 상공까지 더 높이 더 빨리 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