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화성 유인 우주선 ‘스타십’의 최신 시제품 ‘SN15’ 시험 발사를 곧 진행할 예정이라고 씨넷 등 외신들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주 트위터를 통해 스페이스X가 몇가지 초기 테스트를 거쳤고 “이번 주에 SN15를 시험 발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에 있는 스페이스X 로켓 발사 기지 주변 도로와 해변에 우주선 발사를 위한 폐쇄조치가 예정돼 있다고 씨넷이 전했다. 이날 SN15가 시험 발사될 것이란 의미다.
스타십 우주선의 직전 4개 모델 SN8, SN9, SN10, SN11의 시험 발사에서 우주선이 10km 고도까지 날아오르는 데 성공했지만, 착륙 도중 폭발했다. 지난 달 초 발사된 SN10 발사에서 달랐던 점은 발사대에 로켓이 정상 착륙한 다음 폭발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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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모델 SN15에는 대대적인 엔진, 소프트웨어 설계 개선이 반영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달 말 트위터를 통해 "며칠 안에 SN15가 발사대에 설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및 엔진, 우주선 구조 전반에 걸쳐서 수백 가지 개선사항이 있다며, 이 개선사항들 중 하나가 문제를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또 다음 주요 업그레이드는 시제품 SN20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곧 발사될 우주선 시제품이 착륙에 성공해 오는 6월 계획된 스타십 우주선의 첫 번째 궤도 비행을 시도하는 것이 현재 스페이스X의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