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 포드를 비롯한 400여개 미국 기업들이 기후정상회의를 앞두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탄소배출 목표를 대폭 상향 조정할 것을 요구했다고 미국 씨넷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업들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52% 감축해 2005년 수준 이하로 낮추는 목표를 공식화할 것을 요구하는 공개 서한을 백악관에 보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화상 기후정상회의를 주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40개국 정상이 참석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백악관 공개 서한에 GM과 포드가 서명한 것은 상당히 의미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자동차 배기가스는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서명 기업들은 또 미국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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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공개 서한을 통해 “미국은 특히 2050년 탄소배출 제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신뢰할만한 경로를 향해 갈 수 있는 감축 목표를 도입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공개서한에 서명한 GM은 지난 1월 2035년까지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차량만 판매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드 역시 2030년까지 유럽에서는 전기차만 판매하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