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친환경 에너지 기업 SK E&S가 중기부가 추진하는 '자상한기업2.0'의 제1호 기업이 됐다.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약어인 '자상한 기업'은 대기업이 보유한 역량과 노하우 등의 강점을 거래를 하지 않는 기업과 소상공인에까지 공유하는 개념이다. 그동안 ‘자상한기업’은 분야와 관계없이 이들의 강점과 노하우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 공유했는데, 이보다 진전한 ‘자상한기업 2.0’은 시의성 있는 중점분야를 미리 정해 자상한 기업을 선정하고 협약 이후에도 체계적 점검시스템을 통해 협약 이행의 실천력을 높이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중기부는 22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서울 구로)에서 SK E&S(대표이사 사장 추형욱), 이노비즈협회(회장 임병훈)와 함께 ‘ESG 확산을 위한 수소경제·탄소중립 실현과 지역문제 해결’을 주제로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 E&S는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필두로 수소,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등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이번에 ‘자상한기업2.0’ 1호 기업이 됐다. 중기부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올해 중소기업의 ESG 경영 확산, 한국판뉴딜, 탄소중립 등의 관련분야 혁신기업 육성과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을 중점 추진한다.
이번 SK E&S와의 협약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중소기업의 ESG를 실질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SK E&S와의 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첫째, 수소경제·탄소중립을 함께 이끌 혁신기업을 발굴해 육성 ▲둘째, 그린뉴딜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지원 등이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등 관련 기술을 대상으로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관련분야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육성할 예정이다. 또 친환경 발전소 구축에 필요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지원하며 이를 위해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SK E&S가 보유한 자산을 통한 실증테스트, 우수 제품을 대상으로 하는 시범 구매도 추진한다. 또 ▲셋째, 지역사회가 겪고 있는 위기와 문제를 함께 해결한다. SK E&S 사업권역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코로나19 극복을 지원하고 중소업체의 에너지효율 향상, 온실가스 배출 절감 등을 위한 에너지 진단과 설비 개선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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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착한기업’인 소셜 벤처, 사회적 기업을 적극 육성해 소상공인,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도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SK E&S는 상생협력기금 300억원을 조성해 협약 과제와 더불어 다양한 자발적 상생협력 활동을 추진한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이번 SK E&S와의 협약은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함께 ESG를 실현하는 첫 번째 상생협력 사례”라면서 "앞으로 탄소중립, ESG뿐만 아니라 한국판 뉴딜, 재기 지원 등 다양한 분야로 ‘자상한 기업 2.0’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